버스를 타기 위해 유스호스텔의 입구까지 걸어야 했지만, 아침 바람이 차지 않고, 솔솔 불어와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본 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평평한 지반 위에 땅을 향해 굽어있는 피사의 탑을 실제로 보았다는 것에 뿌듯해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각자 탑을 받치거나 밀어내는 등 다양한 포즈로 개인 사진을 찍은 후 로마로 향했습니다.
약 6시간의 버스 이동에 대원들은 졸음을 쫓으려 애쓰거나 뻐근한 몸을 풀기 위해 기지개도 펴보곤 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로마에서 대원들이 그리워하던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먹기 위해 한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찌개와 제육볶음이 차려져 있는 식당에 들어서자 한동안 식당에서는 수저가 밥그릇에 닿는 달그락 소리만이 들렸습니다.
유스호스텔에서는 마지막 연대별 모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서운했던 점,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에 대해 나눠보고, 몇몇 대원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내일 로마 시내탐사를 마지막으로 유럽탐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46명의 대원들, 대장단 모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