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기 위해 유스호스텔의 입구까지 걸어야 했지만, 아침 바람이 차지 않고, 솔솔 불어와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본 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평평한 지반 위에 땅을 향해 굽어있는 피사의 탑을 실제로 보았다는 것에 뿌듯해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각자 탑을 받치거나 밀어내는 등 다양한 포즈로 개인 사진을 찍은 후 로마로 향했습니다.
약 6시간의 버스 이동에 대원들은 졸음을 쫓으려 애쓰거나 뻐근한 몸을 풀기 위해 기지개도 펴보곤 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로마에서 대원들이 그리워하던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을 먹기 위해 한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찌개와 제육볶음이 차려져 있는 식당에 들어서자 한동안 식당에서는 수저가 밥그릇에 닿는 달그락 소리만이 들렸습니다.
유스호스텔에서는 마지막 연대별 모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서운했던 점,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에 대해 나눠보고, 몇몇 대원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내일 로마 시내탐사를 마지막으로 유럽탐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46명의 대원들, 대장단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내일의 시작으로 생각하면 서운함보다는 기대감으로 지금까지 함께 했던 친구들, 동생들 그리고 대장님들과의 시간들이 더욱 값질거라 생각해..
대장님들과도 많은 얘기를 했을테지만..많은 도움 주신것에 감사를 드렸으면 해..^^
형진아..더 많이 커서 엄마한테 올 큰아들 우형진~~
정말로 든든하고...대견하네...그 긴 여행을 아무 탈없이 잘 하고 있으니...형진아..남은 시간 후회없이 마무리 잘하고...건강하게 오렴~~아들...사랑해~~^^
ps. 대장단 선생님들께...어려운 일정 동안 아이들 보살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번도 만나뵙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 드려 죄송하네요...정말로 고생 많으셨고..다음에 함께 하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