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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2005.11.18 18:15

10일째(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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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야 물러가라~!!

우리의 탐험이 시작 된지 10일째 되는 날!! 순식간에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탐험의 막바지에 들어서서 홀가분한 기분보다는 대원들과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더 큽니다.

오늘 일정은 그동안의 일정 중 가장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속에서 기나긴 행군을 한 대원들.. 다들 많이 지친 모습들입니다.

오전 6시에 대원들 모두 기상하여 서둘러 아침식사를 한 후 다른 날보다 조금 이른 시간인 8시 20분에 출발을 합니다. 날씨가 지금까지의 날씨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너무 덥습니다. 행군하기엔 정말 최악의 날씨였죠. 오전부터 그렇게 더웠으니.. 오후엔 점점 뒤쳐지는 대원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고, 선두와의 거리도 한참 떨어지기도 하고 1시간 30여분동안 지속된 행군에 많이 지치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힘든 행군 뒤 잠깐의 휴식시간은 늘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죠.

행군 도중 어제의 안흥찐빵에 이어 강원도 복숭아와 찰옥수수가 우리를 유혹했습니다. 근데 오늘은 사먹지 않고 그냥 지나가 대원들이 다들 아쉬워했습니다. 물론 저도 아쉬웠지요. 그리고 오늘은 원주 시내에 들어왔는데 슈퍼와 각종 음식점들 같이 우릴 유혹하는 곳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시원한 냉면 한그릇만 먹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 무척 간절했었죠.ㅎㅎ 


몇 번의 행군과 휴식을 반복하고 2시 경 점심 먹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원주의 어느 학교였는데 그늘도 시원하고 학교도 넓고 너무 좋았습니다. 오래 쉬길 바라고 있었는데 우리의 바램에 보답이라도 하듯 점심을 먹고 낮잠 시간도 가지고 치료도 하며 한참을 쉬었습
니다. 정말 꿀맛 같은 휴식시간..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우린 아주 큰 행복을 느껴봅니다. 여기 와서 배운 것 또 하나! 사소한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대원들 역시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시원한 물 한모금과 쉴 수 있을 정도의 그늘만 있어도 기뻐하는걸 보면요^-^

한낮의 땡볕을 피해서 잘 쉰 대원들은 햇볕이 없어질 무렵 다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이번 행군거리는 짧지만 원주 시내라 비교적 복잡하였습니다. 대장님들은 신경을 곤두 세우며 대원들을 인솔하였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행군한 대원들은 원주의 만종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영지에 도착하여 일지를 쓰고, 텐트를 지어 놓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비에 놀란 대원들은 얼른 자기 물건을 챙겨 비를 피했습니다. 비는 그리 오래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여름의 소나기.. 한낮에 내렸으면 반가울 뻔 했는데 다 늦은 밤에 내린 소나기라 텐트도 다 젖고 할일이 더 늘어나 반갑지 않았습니다. ㅠ_ㅠ

소나기가 그친 후 대원들은 밥을 먹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은 대원들 모두 텐트 안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습니다. 내일의 행군 거리도 꽤 길다고 하는데 우리 대원들 잘 걸어갈 수 있겠죠? 빗속 행군과 더위 속 행군도 거뜬히 잘 해낸 우리 대원들 앞에 이제 두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완주 자신감으로 경복궁까지 걸어 들어갈 것을 부모님께 약속드리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우리 대원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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