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연맹, 초등생 등 제주∼서울 호남대로 종주 | ||
[어린이동아 2003-08-15 15:45] | ||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두둥실 떠오를 생각을 하니까 진짜 신나요. 하늘을 나는 기분, 최고일 거 같아요.”(경기 부천시 계남초교 5학년 김승준군) 15일 오전 6시, 새벽 어스름이 아직 가시지 않은 충남 연기군 소정면 소정초등학교 운동장. 한국탐험연맹의 ‘제3차 호남대로 종주 탐사’에 참가한 대원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열기구 비행을 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7월 31일 제주 북제주군의 옛 포구인 조천읍을 출발해 16일 서울 경복궁까지 16박17일간 호남대로를 걸어 행군(行軍)하는 탐사 도중 항공스포츠 체험에 나선 것. 탐사대에는 초등 3∼6년생 80명을 포함해 초중고교생 169명이 참가하고 있다. 열기구 체험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하는데, 이때가 대기(大氣)가 가장 안정된 시간이기 때문. 전날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받으며 하늘을 나는 원리를 배운 터라 어린이들의 얼굴엔 자신감이 어렸다. 안전교육을 마친 뒤 기구에 탑승하기 시작했다. 열기구를 띄우기 위해 불을 내뿜는 버너 소리에 깜짝 놀라는 어린이도 있었으나 잠시 후 천천히 날아오르자 모두 손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호남대로는 조선시대 9개의 대로(大路) 중 하나로 제주와 호남지방, 그리고 한양(지금의 서울)을 이어주던 옛길이다. 탐사대원들은 전남 해남∼영암∼전북 정읍∼전주 등을 행군하며 선조의 얼을 느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백제문화에 대해 배웠고, 각 지역의 향교와 동헌 등 문화재도 둘러보았다.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뽀얗던 얼굴은 햇볕에 그을려 구릿빛으로 바뀌었고, 곱고 부드럽던 발바닥에는 딱딱한 군살이 잡혔다. 울산 언양초교 4학년2반 김다영양은 “처음엔 힘들었지만 ‘내 자신을 이기자’는 각오로 탐사를 계속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탐사대원들은 16일 오후 1시경 조선시대 한양의 궁궐인 경복궁에 도착해 해단식을 갖는다. <박길자 기자>pgj@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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