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우리 대원들은 눈을 다 뜨지도 못한 채 열기구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열기구장에 도착하여 열기구를 타기위한 준비작업인 ‘인플레이션’을 시작하자 대원들 모두 열기구 선수가 된 것처럼 척척 준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어제보다 빨라진 준비 속도에 모두가 뿌듯한 마음으로 바람을 채워 넣습니다. 하늘 높이 떠올라 바라보는 해돋이의 모습은 정말로 잊지 못할 풍경이었습니다.
오전 비행이 끝난 뒤 이·착륙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열기구를 다루는 모습이 제법 익숙해 보입니다. 이어서 바람이 잔잔하기에 오후 비행을 하였는데,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하늘을 천천히 날며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음 일정은 하늘이 아닌 바다로 향하였습니다. ‘아산만’을 따라 산책하며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푸른 바다도 감상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하게 휴식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유롭게 다른 대원들과도 웃고 떠들다보니, 어느새 모두의 얼굴도 한층 더 밝아져 있었습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으로도 익숙한 ‘공세리성당’에도 들렸습니다. 10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전혀 낡은 느낌 없이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당에 대원들 모두 관심을 보이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열기구 대회와 열기구 축제를 담은 비디오를 감상하며 수많은 열기구 속을 비행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오늘밤 꿈속에서는 우리 대원들도 모두 열기구를 조종하며 하늘 높이 날고 있지 않을까요?
* 오후 비행과 이·착륙 연습으로 인하여 오늘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온천수영장 일정이 내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규천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 1학년 1반)
오늘 열기구 이륙, 착륙 방법에 대해 배웠다. 대장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다. 나는 그것을 보고 열기구 조종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륙하는 법과 착륙하는 법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게 되었다. 열기구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스포츠인 것 같다.
왕선웅 (수락중학교 1학년 3반)
오늘 열기구를 탔는데 추락할까봐 무서웠다. 그리고 착지할 때가 더 무서웠다. 무서워서 다리가 잘 안 움직였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다. 열기구를 계속 타게 된다면 고소공포증이 없어질 것이다.
김신유 (용인고등학교 3학년 9반)
캠프 3일째로 첫 열기구 탑승을 하였다. 유럽에서 열기구를 보고, 타보고 싶다는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다. 열기구가 떠오르는 순간 몹시 긴장됐지만, 어느 정도 적응을 한 뒤에는 움직이며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오전 비행 후 곤돌라에 줄을 묶어 간단한 이착륙 연습을 하였고, 앞으로 열기구에 대해 좀 더 배워서 열기구를 직접 조종해 보고 싶어진 하루였다.
하루종일 밖에서 있엇는줄 알았더라면
가서 따듯한 간식이라도 챙겨줄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