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의 시차와 전날 14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할법도 하지만 대원들은 힘차게 첫 유럽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원들은 7시에 기상하여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9시 프랑크푸르트역에서 하이델베르크행 기차를 탔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 후 대원들이 처음으로 간 곳은 학생감옥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가톨릭 성자의 날이라고하는 지방 공휴일이라 학생감옥을 비롯한 학교시설물 내부를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생감옥과 도서관은 밖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감옥 앞에서 대원들은 대장이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학생감옥은 1914년 까지 운영되던 곳으로 치외법권 지역이었던 대학은 학생들의 경범죄를 벌하기 위해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감옥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감옥과 달리 수업을 받을수도 있었고 사식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후 대원들은 칼 테오도르 다리로 향했습니다. 1788년 개축된 칼 테오도르 다리의 문 앞에는 칼 테오도르 동상과 아테네 여신상이 서있었습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 경관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대원들은 하이델베르크 유학생인 최동민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최동민선생님은 독일정부초청 유학생으로 현재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독일문화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대학 내 한인학생회장을 맏고 있습니다.
최동민선생님을 따라 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은 평소에 궁금한 것들은 여쭤보며 궁금증을 풀었습니다. 대학관련 질문뿐 아니라 평소 독일에 대해 궁금한 것도 여쭤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감옥에 못들어 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저희는 하이델베르크 성을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등산열차를 타고 하이델 성으로 올라간 대원들은 최동민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이델 성을 둘러보았습니다. 포탄을 맞아 무너진 성벽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 것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한 시간가량의 자율 시간을 가지며 하이델베르크 일정을 마무리 하고 프랑크푸르트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현재 대원들은 일지작성 및 세면세족을 마치고 취침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픈 대원들은 현재 없으며 대원 모두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
* 오늘 하이델베르크의 국경일은 독일 현지 달력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국경일로 독일 전체가 쉬는 것이 아니라 하이델베르크가 속해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만 쉬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