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9일 날씨 눈 많이
제주도에서의 셋째날!!
어제 예상치 못하게 연기되었던 한라산..
과연 오늘은??
다행히도!! 한라산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아쉽게도 기상이 좋지않아 정상인 백록담까지는 갈 수 없었지만..
진달래밭대피소까지는 갈 수 있었답니다.
몰아치는 눈보라. 거센 바람. 눈이 가득 쌓인 길.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영웅들은 씩씩하게 진달래밭대피소까지 도착하였습니다.
힘겹게 한라산을 올라와 먹는 오늘의 점심은??
서서 먹어도 맛있는 컵라면!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순 없었지만..
서서먹는 라면이 더 맛있었다는 대원들!!
굶주린 배를 달래기엔 최고죠?
올라가는 길은 눈보라와 싸우느라
눈들이 다 우리 작은 영웅들의 적이 되었었지만..
내려올 떈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눈이 가득 쌓인 산의 모습,
얇은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만들어낸 눈꽃들,
굵은 나뭇가지와 나무 밑동이 쌓여 새가 웅크린 듯한 모습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모습들까지..
작은 영웅들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한가득 담겼습니다.
눈보라를 헤치고 와 숙소에 도착해
점심 떄 미처 먹지 못했던 김밥까지 먹고나니 배가 든든!
배불리 먹고 시원하고 깨끗하게 샤워까지 하니 기분이 상쾌!
오늘 대원들은 아주 편안하게 아주 깊은 잠을 자겠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거센 눈보라를 헤치며
등산객 어른들 틈에서도 눌리지 않을 만큼 용감하게 올라간 우리의 작은 영웅들에게 박수박수!!
내일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아이들은 많이 아쉬워하겠지요?
대원들의 마음에 제주도라는 곳이 아름다운 곳으로 추억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푸른 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