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보물 1호 장석현
집을 떠난지 벌써 삼일이 지났네.
우리 아들이 없으니 집이 조용하여 조금 허전하네 ..
유럽 날씨는 어떤지? 음식과 잠자리는 어떤지? 대장님들과 형님, 누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지만 잘 적응하고 모두 함께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석현이가 원하고 바라던 유럽여행이니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기를 바란다.
세상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 사람들이 있는지 .....
그리고 세상을 향해 네가 원하는 크고 넓은 꿈을 갖기를 바란다.
세상은 나혼자 잘 낫다고 해서 잘 살 수는 없단다.
서로 다른 많을 것들을 상대방 입장에서도 이해하면서
상부상조하며 함께 살아갈 때 더 크고 많은 것을 함께 성취할 수 있단다.
함께 여행하는 대장님들과 형님, 누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작은 일들도 도와가며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세상에 값진 것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서로 의지하고 어려울 때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친구, 선후배, 멘토 등)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을 알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를 바란다.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겸손하게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아빠가 이런 말들을 하지 않아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아들인데
아빠 마음에서 잔소리가 된 듯하네 ...
남은 여행기간 동안 모든 사람들과 함께
무엇보다 건강하게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다 오기 바란다.
조금 있으면 일어나 또 다른 하루를 시작 할 아들을 생각하며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이만 간단히 ....
2014년 1월 4일 토요일 13:00
석현을 사랑하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