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2연대곽진영,3연대곽지원에게

by 곽진영지원맘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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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고 대견한 대한민국의 미래인

곽진영, 지원에게 보내는 엄마의 여덟번째 편지 20140115

 

걸.

어.

서.

부산에서 팔조령을 넘어 대구까지 도착한 너희들의 모습을 보았다.

팔조령 고갯길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면서 걷는 너희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엄만 가슴 한켠이 뭉클했다.

 

간식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치의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그 길고 경사진 고개를 40분만에 도착하다니.......

대~~~~~~~박!!^^

너희들은 이제 못할게 없다.

무엇이든지 너희들이 마음만 먹으면 다~ 해낼수 있다는 증거란다.

가슴 뿌듯하지않니?

엄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진영이 지원이가 무거운 가방을 메고

우리나라를 한발 한발 밟아가는 것이

마치 너희들의 의지와 희망을 이 넓은 대지에 꾸욱~꾹 심어놓는 것같아

엄마딸들 진영이와 지원이가 무척 자랑스러웠다.

 

너희들이 국토대장정을 떠난지 오늘로 10일째가 되는구나.

힘들 때도 있지만

함께여서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도 많을거야.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멋지고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 지치고 힘들었어도

맛있는 저녘과 따스한 잠자리와 꿀맛같은 숙면이

너희들을 재충전시킬거야.

사랑한다, 진영아, 지원아~~~

너희들이 엄만 무척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