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차 국토대장정] 똑똑! 계세요?
2014년 1월 16일 날씨 맑음
넓디 넓은 방에서 자유롭게 자고 일어난 아침!
자고 일어나 언제나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연대별 O.T가 포함된 하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O.T시작 전, 가볍게 전체행군으로 몸을 풀고!
주먹밥과 컵라면을 받은 채 연대별 O.T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연대별 미션!
주위 민가나 가게에 부탁해 컵라면에 필요한 물을 얻어
그 날의 점심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운이 정말정말 좋다면 가게에서 김치 이외의 많은 부식들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대원들 전부 미리 어느 곳에 가서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민가나 가게로 들어가야 할지!
회의하며 상상하는 사이!
시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동사무소부터 분식집, 일반 음식집, 경찰서 등등의 다양한 장소들을 들어갔다 나오며
우리 작은 영웅들 물을 구하기 위해 무던히도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 중 운이 좋았던 연대는 컵라면으로 모자라 국밥에 떡에 자장면까지!
무전여행의 매력을 알아버린 우리 대원들!
여기저기 어딜 들어가볼까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고민하던 사이,
총대장님이 들고오신 오늘의 간식 건빵!
군인 아저씨들이 왜 건빵을 좋아하는지 알겠다며
고사리손에 건빵을 한가득 담고 먹었습니다.
배도 든든하겠다. 기분도 좋겠다.
이제 시작된 숙영지를 향한 발걸음!
일단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아주머니께 인사드리고!!
직진으로 계속되는 길이지만
쉬는 시간도 대원들 마음대로, 화장실도 대원들 마음대로,
아침에 받은 주먹밥을 먹는 것도 내 마음대로,
대원들이 자율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대원들은 이 순간들만큼은 자유의 몸이었겠죠?
숙영지로 가는 길,
대장님들의 무전기로 다른 연대의 위치를 알아보거나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서로 살펴보며
다른 연대의 동태를 살폈는데요.
이번만큼은 순위가 상관없는 연대별 O.T이지만
숙영지통과의 순위가 신경쓰이긴 하나봅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앞이 점점 보이지 않는 밤이 찾아오자
대원들은 더욱더 발걸음을 빨리 하였습니다.
숙영지에 도착하자
우리를 맞이해주는 것은 취사대장님의 특별 레시피!
수.육!
이것이 얼마만의 고기인가요?
큰 솥에 있던 고기가 순식간에 싹!! 없어져버렸습니다.
정말 눈 깜짝 할 새에 게눈감추듯 먹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대원들 잘 먹는 모습이 너무나도 이쁩니다.
오늘 하루 그냥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닌 대원들이 직접 참여해야만 하는 것들이 많았어서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눕자마자 금방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내일을 위한 에너지 충전이겠죠?
이상으로 상주의 한 마을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