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석현에게
여행 떠난 지 10일이네 ~
석현이가 없는 허전한 마음에 엄마는 구석구석 쌓인 먼지 청소며 밀려있던 집안일, 학교 근무 등으로 하루를 바쁘게 보내려 노력하는 중이야.
지난 주말에는 아빠와 북촌 한옥마을과 국립현대미술관도 다녀오고, 인사동 만두집에서 만두도 먹고, 오랜만에 단둘이 데이트도 즐겼단다.
문득 문득 석현이의 목소리가 그리웠고, 또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스위스 루체른에서 전화가 걸려와 많이 기뻤단다.
생각했던 것보다 씩씩한 목소리와 힘들지만 티내지 않으려하는 석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뭉클하는 감동이 밀려오더라.
중국 속담에 자식에게 만권의 책을 사주는 것보다 만리의 여행을 보내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말이 있거든~ 머나먼 유럽. 혼자서라도 가겠다던 너의 용기가 실현이 되었잖아 !
세계 속에서의 너를 발견하고, 긴긴 역사의 교훈과 지혜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을 거야.
많이 보고 즐기고 느끼고 배워 묵지한 지혜를 담은 벅찬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오겠지~
석현아!
하루하루 빠듯하고 피곤한 일정이지만 돌아오는 날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너에게 허락하실 줄 믿고 하나님께 기도 한단다.
우리 석현이는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전에도 잘 해냈고, 앞으로는 더 노력하리라 믿어.
하나 밖에 없는 내 소중한 보물이고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장 석 현!
너무너무 사랑한다. ^^* 파이팅 !
2104년 1월 17일 보고 싶은 석현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