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재승아!
가장 추운 겨울 1월에 ‘국토대장정을 가보지 안을래’ 하고 물었을 때 선 듯 응해주어 엄마는 참 고마웠단다.
아들이 집을 나선지 벌써 1주일이구나. 항상 대장님이 카톡으로 너희들의 소식을 전해주어 걱정을 안한단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도 한달동안 집을 떠났다가 돌아올때는 밝게 성장해서 돌아오는 우리 아들을 볼 때 엄마, 아빠는 우리 아들이 어디를 가든지 듬직하게 잘 견디고 적응하리라 믿는다.
그런데 재승이가 없는 집은 텅빈 것 같구나. 엄마, 아빠의 빈 자리를 항상 큰형으로서 큰오빠로서 채워주는 우리 아들, 용돈 받을땐 애교부리는 우리 아들, 용돈 모아서 동생들 피자도 사주고, 과자도 사주는 은근히 멋있는 우리아들,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으니 더 보고싶구나!
사랑하는 아들 재승아!
엄마는 이번 국토대장정을 보내면서 참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단다. 우리나라를 또 우리문화유산을 언제 이렇게 찾아다니면서 볼수가 있겠니? 나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그리고 경험이 풍부하신 선생님들을 만나서 우리나라 명승지도 가보고 박물관에 들어가서 설명도 들으면서 너가 어른이 되어 살면서 커다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는 아들 재승아!
아빠가 항상 하신 말씀이 있잖아. “ 이양에 할바에는 즐기면서 해라” 그말 명심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멋진 아들이 되려므나. 보고싶다. 그리고 정말 우리아들 사랑한다.
- 엄마,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