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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고 그리운  곽진영, 지원에게 보내는 엄마의 열 두번째 편지 20140119

 

너희들이 국토대장정을 떠난지 14일째가 되어가는구나.

새벽에 운동하고 동생들 아침  챙겨 먹이고 부리나케 갈 준비 시켜

출근전에 후다닥 데려다주고

자리에 앉으면 9시 30분이다.

퇴근후엔 엄마 품에 두 동생들 품고 너희들을 생각한다.

 

너희들이 없어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들리게 된 조용해진 집안

빨래대에 눈에 띄게 줄어든 빨래들

크게 어질러지지 않는 거실과 방들

아무렇게나 너부러져있던 너희들의 수북한 신발들이 없어지고  단정해진 현관앞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도 남는다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병아리마냥 쫑알대며 엄마를 바라보던 진영이 지원이의

그 사랑스러운 눈빛이

엄마는 지금 무척이나 그립구나.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

행군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늘위로 뛰워놓은  엄마의 마음을 보았을까?

햇살에 실어보낸 엄마의 사랑을 느꼈을까?

바람에게 속삭여준 엄마의 허밍을 들었을까? 

 

이제 너희들을 다시 보게될 날이 5일 밖에 남지않았구나.

항상 언제 어디에서든

진영이 지원이 너희들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렴.

너희들이 내 디딛는 걸음걸음마다

너희들이 스스로 심어놓은 자신감과 긍지위에

하느님의 사랑이 항상 함께 하고있다는 것을 잊지말기를.....

 

일요일 오전 진영이 지원이를 생각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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