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침내,
이윽고 내일이면 아들의 씩씩하고 늠름한 멋진 모습을 볼 날이 왔구나.
비록 엄마는 광화문에 못 나가지만(엄마도 꼭 가고 싶지만 엄마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보므로...)
항상 네 곁에 든든한 엄마가 있다느걸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엄마는 얼른 일찍 끝내고 아들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므로 뭘 먹을 지 고민해 보렴.
(네가 이 편지를 읽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빠와 누나가 너를 배웅하러 가니깐 괜찮지?
아빠도 엄마보다 더 바쁘지만 시간을 내기로 하셨단다.
점심메뉴는 아빠.누나랑 차 타고 오면서 뭘 먹을지 정하자꾸나.
오늘은 마지막 밤이네ㅠㅠ
그리고 장기자랑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인데...
3연대는 어떤 장기를 선보일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
어제 열기구를 탄 사진이 엄청 크게 잘 나왔더구나. (역시 엄마의 아들이야!!)
멋지고 환한 살인미소를 날리면서...
그리고 누워서 편하게 찍은 모습 보니 가슴이 짠하고 이젠 좀 적응되는가 싶더니
벌써 아쉬운 작별인사를 해야 할 시간 점점 다가오네,
너도 집으로 가는 기쁨도 크지만 그동안 정들었던 대장님, 대원들과의 이별이
더욱더 슬프고 아쉬움이 많이 남을텐데...
회자정리라는 말이 있듯이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다시 만남이 있단다.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자꾸나~~~
18박19일동안 잘 견뎌 주고 제주도, 동래에서 한양까지 완주한 아들,
정말 자랑스럽고 으스러지게 꼭 껴안아 주고 싶구나.
사랑하고 사랑스런 아들,
집에 와서 푸~욱 쉬고 이젠 앞으로 공부 좀 열심히 해 보자.
너는 충분히 완죤히 잘 할 수 있는 싸나이 중 사나이야~~
내 꿈과 목표를 위하여!!!
청마의 기운을 받고,
으랏차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