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6차 국토대장정] 지금 이 순간, 잊을 수 없는 순간들.

by 탐험연맹 posted Jan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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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3일 목요일 날씨 따뜻

이른 시간, 경기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열심히 걷고 또 걸어 충청도에서 경기도로 넘어왔는데요.
경기도에선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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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 출발 전, 
연대별로 여태까지의 일정동안 일지를 제일 잘 쓴 대원들 중 왕중왕전을 뽑았는데요.
왕중왕 대원이 포함된 연대에는 배낭을 제외해주는 것이 오늘의 혜택!

모두들 왕중왕이 누가 되었든 자신의 연대에서 나오길 바랬는데요.
과연.. 일지 왕중왕은 누가 되었을까요? 
그 주인공은! 3연대 박해주 대원이었습니다!
그 덕에 3연대는 오늘 하루 배낭을 빼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어제 깜빡 잊고 알려드리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계란구조물 결과!
열기구에서 낙하시킨 계란 구조물.
그 속에 있던 계란을 지켜낸 연대는? 1연대였습니다!! 
연약한 계란을 지켜내다니 참 대단하죠?

바람은 세게 불지 않지만 차가운 공기 탓에 
입김만 불었는데도 눈썹과 머리카락이 꽁꽁 얼어버리는데요.
이런 추운 날씨에 바람이라도 안 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1.jpg

푸르른 하늘도 오늘이 제대로된 마지막 행군날인걸 아나봅니다.^^

오늘의 단체 행군이 끝나고..
잔디가 깔린 초등학교에서의 축구!
국가 대표 못지 않은 카리스마! 
공이 저 높이 하늘 위로 올라갈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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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축구 한 바탕이 끝나고
진짜진짜 마지막 연대별 O.T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연대별 O.T는 이전의 무전여행, 독도법과는 다르게
교통수단(히치하이킹 포함)을 이용해 숙영지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타볼 대중교통과 
혹시나 성공할지도 모르는 히치하이킹에 
우리 대원들 너무나도 빠르게 배낭을 들고 
빨리 빨리 출발하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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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구간은 죽산에서 백암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
1, 3, 4연대 대원들은 빠르게 버스를 예매하고 이동하였지만
우리의 2연대 끝까지 히치하이킹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시도하였지만 
결국 버스를 예매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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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구간은 백암에서 용인에 있는 숙영지로!
1연대는 등수를 포기하고 무전여행경험을 살려 피자를 얻어먹고 도착!
2연대는 첫번째 구간의 히치하이킹 실패로 출발이 지연되어 조금 늦게 도착!
3연대는 내려야할 정류장을 놓쳐버려 그 길이만큼 행군하느라 늦게 도착!
4연대는 올바르게 타고 올바르게 내려 제일 빠르게 숙영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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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대별 O.T가 제일 재밌었다고 하는 우리 대원들.
마지막 날이 되니 이 곳에서의 경험 하나하나를 놓칠 수가 없나봅니다.

해가 저높이 떠있을 때 숙영지에 들어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내일 가족들을 만날 준비 완료!
내일이 매우 기다려지는걸요?

상쾌하게 씻은 우리의 작은 영웅들.
오늘 밤에 있는 레크레이션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는데요.
1등 상품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에 
우리 대원들 더욱더 열심히 집중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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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 이름, 구호, 노래를 발표하고 
노래가 시작되자 머뭇머뭇거리면서도
귀엽게 춤을 추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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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웃기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해서
심사하는 대장님들이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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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품 앞에서 순위 고르기는 냉정해야겠죠?
결국 1등은 4연대!
심사위원 대장님들의 평가에 의하면..
노래에 맞는 표정과 큰 몸짓이 높은 점수에 한 몫을 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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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넘치던 레크레이션 후, 
우리 대원들 각자 받은 상품(피자, 치킨, 도넛, 과자 등)을 나눠먹으며
연대별 마지막 시간을 가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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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 19일 혹은 14박 15일동안 한 가족처럼 지낸 
연대원, 연대장님을 떠나보내야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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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작은 영웅들 이렇게 마냥 슬퍼할 수는 없겠죠?
각자의 추억들을 공유하며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차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며 우리 대원들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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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난 이야기꽃이 오늘 안에 수그러들긴 할지..
내일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펑펑 우는 대원들도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내일 해단식이 진행되는 광화문에서도 눈물바다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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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과 1월 10일에 시작된 36차 국토대장정이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하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공유하고 좋은 인연을 만들었고
기나긴 기간동안 모든 순간순간을 함께 하였었죠.

지금 이 순간들 대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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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드디어 36차 국토대장정이 끝나는 날입니다.
마지막날까지 사고없이 안전하게 대원들을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해단식에서 밝은 얼굴로 뵙겠습니다.^^

이상으로 경기도 용인시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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