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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2005.11.26 12:15

11일째(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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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과 싸우며..  

 


밤새 단잠을 잔 대원들은 밝은 새아침을 맞이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행군 준비에 바삐 움직였다.
오전 9시가 다 되어서야 대열을 갖추고 힘차게 손을 휘두르며 걷기 시작하였다.
오늘도 아침부터 찬 바람이 불어 매우 힘들었다.
모두들 완전무장을 하고 한걸음 한걸음 바람을 헤치며 걷고 또 걸었다.

오전 내내 바람을 피하며 휴식을 취하고 행군을 하였다.
이제 지칠 대로 지친 대원들은 대장님들 및 다른 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낙오 하지 않으며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주시 인근 초등학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을 시작하였다.
날이 갈수록 날씨는 따뜻한데 바람이 계속 불어 지장이 많았다.
대장님들이 마스크도 지원해주고 최대한의 관심 속에 행군을 하였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면서 항상 우리 대원들을 위해 휴식할 자리를 마련해 준 어르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이어갔다.

날이 어두워지고 이제 오늘 행군의 마지막이 보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원들은 대장님들과 하나가 되어 걸었다.
숙영지 가기 전 한 주유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비상식량인 육포를 섭취하며 조금은 허기진 배를 채웠다.
조금 휴식을 취하고 한 시간 정도 걸어 숙영지에 도착 하였다.

이제 종단 일정 반이 지났는데 대원들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하루하루 걸으면서 진전되는 과정을 보이면서 그 희열감을 느끼고 경복궁에 점차 가까워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힘을 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마냥 걷는게 아니라 옛 한양옛길을 거닐면서 예전 조상들의 자취와 애환이 서려있는 길을 걸으면서 하루하루 행군을 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고 이겨내며 대원들 각자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들이 대장님들 눈에 비춰지는게 매우 뿌듯하기도 하였다.

이제 일지를 쓰며 하루를 마감하고 곤히 잠에 들며 내일 하루를 위해 충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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