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기상을 했다.
모시라는 도시에 가는데 킬리만자로에 가는 출발지라고 한다.
아프리카는 너무 더웠지만 아침에는 시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햇살이 점점 강해졌다.
아침부터 흑인들은 팔찌나 목걸이 천에 그림을 그려 장사를 했다.
버스로 가는 길에 흑인들이 10$이라며 사라고 졸랐다.
‘곤니치와’.‘헬로우’, ‘안녕하세요’ 등등
여러 나라의 인사말들을 하며 우리와 친해 보이려 한 것 같다.
버스위에 짐을 두고 버스에 올라 탔다.
버스에 올라타 창문을 여니 흑인들이 막 붙어대기 시작했다.
우리는 흥정을 하며 너무 비싸면 미안하다며 흑인을 보냈다.
그런데도 흑인은 창문을 두드리며 가격을 더 낮게 부르지만 우린 엄쩡 싸지 않으면 안샀다.
흑인과 실랑이를 하다가 흑인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불쌍하긴 했지만 돈 쓰는 것은 싫었다.
그래서 그냥 흑인이 문을 두드려도 손만 흔들고 문은 열지 않았다.
차가 너무 덥다.
에어컨도 있는데 틀진 않았고 밖에는 정말 뜨거운 태양 때문에 손을 내밀기 싫었다.
아프리카에서 제일 걱정되는게 살이 타는 거 였다.
방학동안 집안에서 살면서 타지 않았지만, 여기와서 깜시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긴 옷만 입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뜨거운 햇살 때문에 반팔, 반바지를 입었다.
아무래도 살을 태우지 않는 것은 절대 불가능 할 듯하다.
너무 더워서 온몸에 땀이 났다.
그리고 너무 목이 말라서 미칠지경이었다.
가는도중 아루샤의 어떤 호텔 같은 데에 도착했다.
꽤 고급스러워 보였다.
우린 화장실에 갔다가 콜라가 있을까 해서 식당에 갔다.
콜라 한병에 1$라고 했다.
우린 비싸다며 등을 돌리는 대신 돈을 썼다.
콜라가 이렇게 맛있는줄은 몰랐다.
우린 모시에 도착했다.
호텔에 들어가 기분좋게 침대에 누웠다.
미트볼처럼 생긴 고기와 이상한 야채, 밥 , 소스를 먹었는데, 먹을만 했다.
아프리카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 곳 같다.
내일 킬리만자로에 간다.
세계에서 10손가락 안에 드는 산을 오른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