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잘 도착했겠지?
연락이 되지 않아 좀 답답한 마음이 드는구나.
하지만 국토대장정을 포기하지 않고 돌아 왔던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서 걱정보다는 기대가 큰것 같구나.
엄마 아들이 이번에는 어떠한 세상을 보고 느끼고 올까?
얼마나 많은 기억으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까?
하는 등의 생각들을 하면서 우리 아들을 생각해 본다.
엄마의 사랑스럽고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울 아들아~
공항에 가면서 너에게 지금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았을때 했던 대답이 긴장된다고 했지.
어떠한 것들을 보고 느낄지 기대가 되어서 긴장된다는 말에 참 다행이구나 생각을 했단다.
엄마가 너에게 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선듯 가보겠다고 했던 우리아들을 생각하면서
고맙기도 했단다.
엄마라면 그렇게 선듯 말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한국을 떠나서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우리아들이 다시한번 대견하다고 느꼈어.
항상 엄마의 말을 믿고 따라주는 엄마아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연락은 되지 않지만 우리아들 건강하게 잘 보내고 많은 추억 만들어 오길 바랄께.
*오늘 아침에 너무나도 조용한 집안을 보고 누나가 엄마 성현이 없으닌까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아들의 빈자리를 다시한번 느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