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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by 김지만 posted Jul 31, 2002
안녕하세요. 지금은 아버지 어머니 단 둘이만 계시겠지요.
저는 지금 전라북도에 있어요. 오늘 충청남도 논산시를 걸쳐 전라북도를 왔어요. 간식으로 찐 왕감자를 먹고 편지를 쓰네요. 어머니 아직도 저를 장염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98%가 회복을 해서 배와 설사 증세도 멈추었어요.
다리가 땡땡해지고 온몸은 땀냄새로 팔뚝은 모기 물린 것으로 옷은 하얀색으로 범벅이 되었고, 공짜로 장식도 되어있어요. 웃기죠?
어머니 저는 여기서 정말 많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반찬 투정을 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김치와 밥을 먹만 먹어도 얼마나 맛있는지. 그리고 물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어요. 하루 거의 10∼15㎞ 정도를 걷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목이 마른 것으로 의해 물의 소중함을 느끼는 동기가 되어 이제는 모든 음식을 아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는 잘 계시죠? 오토바이 배달은 여전히 하시겠죠? 저는 아버지의 팔에 나 있는 그 색깔을 보고 정말로 자식으로써 잘못했다고 생각했어요.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배달하시는 저희 아버지. 힘내시고 저는 아버지 곁에서 항상 있을 거고, 아들로써 실망시키지 않으며 혹시 심심하시더라도 기다리세요. 제가 얼른 행군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가서 음식도 먹고 많은 대롸를 해요. 아직 병 같은 것은 없고 오늘 유적지도 견학했어요. 동헌이라는 것과 향교에 대해서 조선시대의 특징, 유교 사상도 배웠어요. 근데요. 모든 일은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좀 많이 걸었는데 하루 종일 노래만 부르며 왔는데 힘든 느낌이 없었어요. 그러니 부모님께서도 장사하실 때 웃으면서 하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즐겁게 해 드릴께요.
이제 내일 또 다시 걸어서 전라남도까지 가서 제주도에 갈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마음의 일심동체를, 물자의 절약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고 정말로 여기에 보내주신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해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갈께요.
지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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