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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께

by 고은 posted Jul 31, 2002
안녕하세요? 일단 엄마 아빠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아직 10일이나 남았는데 가끔씩 우울하고 그래요. 지금은 전라북도예요. 드디어 전라북도 익산!! 조금만 더 걸어서 제주도에 빨리 가서 놀고 집에 가고 싶어요. 가끔 내가 여길 왜 왔나... 걷기 싫은데 배도 아프다... 엄마 아빠께서는 나를 여기 왜 보내셨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치만 아빠께서 낙오되진 말라는 말씀, 엄마께서 힘내서 다녀오란 말씀에 힘을 억지로라도 내서 걷고 있어요. 집을 떠나서 고생한다는 너무 견딜 수 없었고 집에서의 편안함을 떠올리며 아쉬워하기도 했어요. 엄마 아빠께선 잘 건강히 지내시고 계시겠죠?
지금은 어디인지 모르는 공원 같은 곳에 있어요. 대원 오빠들 동생들하고도 많이 친해졌고 다른 대대원들도 많이 친해졌어요. 한 대대에 8명인데 여자애들이 1,2명 씩 밖에 없어서 남자 대원들하고 밖에 친해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현석인가 걔는 찾기는 찾았는에 아직 그 애가 절 모르는 것 같아요. 아직 시간도 많고 하니까 말도 걸어보고 할께요.
발에 물집도 잡히고 터지고 모기랑 전쟁하고 몇 십킬로 씩 걷고 밥도 제 시간에 못 먹고...
그래도 살은 조금씩 빠지는 듯...--+
어제는 아파서 앓았어요. 무슨 대장님이랑 여자 대장님이 도와주셔서 조금 괜찮았어요. 역시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힘들지만 나는 할 수 있어요. 끝까지~~~
완주하고 당당히 집으로 돌아 갈께요. 그 때까지 몸 건강히 계시고요. 저 많이 기다려 주시고요. 힘내시고요. 사랑해요~
머리도 떡됐고 몸도 때판이지만 기분은 좋네요. 헤~
저 갈 때까지 기다리시구요. 힘찬 하루를 사세요. 사랑해요
안녕히 계세요. 집에서 뵈요~
고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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