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7차 국토대장정 횡단] 7.31 임계로 향하는 달콤한 시간

by 탐험연맹 posted Aug 0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던 연대별 오리엔테이션하는 날입니다.

연대별 오리엔테이션는 줄여서 오티라고 하는데 연대끼리 행군하는 거예요. 중간에 가다가 휴식시간에 연대장님께서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을 사주기도 합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8015.JPG

그래서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들뜬 아이들은 대장님들이 깨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떠 있었습니다. 밥도 맛있게 먹어주고 양치와 세수도 빨리 하고.. 정말 기특하죠?

 

 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8061.JPG

행군할 준비를 모두 마치고 어젯밤 게임을 해서 정해진 규칙과 순서대로 오티를 진행했습니다.


5연대

크기변환_IMG_8140.JPG


3연대

크기변환_IMG_8142.JPG


4연대

크기변환_IMG_8144.JPG


1연대

크기변환_IMG_8147.JPG


2연대

크기변환_IMG_8148.JPG

3,4,5연대는 메고 있는 가방을 빼주었습니다. 그리고 5분 간격으로 4연대, 2연대, 3연대, 1연대, 5연대 순서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1,2연대는 가방을 메고 오티를 하는데도 너무 행복하다고 날아다닐 것 같다고 하네요.

행군만 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움을 느낀 걸까요?

아마도 행군을 할 때 행군에만 집중하고 걸어서 그럴 거예요오티는 신이 나서 노래도 부르고 연대원들뿐만 아니라 연대장님과도 더 친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연대장님의 선물이 기다려서겠죠?

 

 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8157.JPG

 오티하는 도중 휴식시간에 연대장님께서 잘 걸은 선물로 대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는데요. 먹는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죠?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행군 중의 아이스크림은 아마도 어머니가 아닐까요?

길을 걷다 너무나도 힘들고 지치면 필요한 존재..

생활을 하다가 너무 힘들고 지칠 때면 필요한 존재..

 

그렇게 저희는 점심식사 전에 오티를 끝냈습니다.

아이들은 왜 벌써 끝나냐고 아쉽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물음 끝에 내일도 우리 오티할거야라고 했더니 시무룩한 표정은 금방 밝게 변했습니다. 금방금방 밝아지는 우리 아이들

 

점심 후식으로 사과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취사대장님들께서 만들어주신 음식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어주었고 마무리로 사과까지..

사과뿐만 아니라 밥,반찬이 더 없냐고 묻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 확실히 편식을 고쳐가니깐 어머님, 아버님! 걱정하지마세요~


크기변환_IMG_8179.JPG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하장에서 임계로 넘어갔어요! 축하해주세요!

오늘은 행군 도중에 비가 많이 왔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혹여나 감기에 걸릴까 많이 걱정이 됬었습니다.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아이들은 더운 날씨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힘들었던 모양인지 비 맞는 게 물놀이 하는 것 같다고 했어요.


대원들이 조금 뒤쳐질 때 대장님들이 앞으로 밀착이라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크게 소리 지를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대원들이 기분 나빠하고 짜증낼 법도 한데 대답도 크게 잘 해주고 정말 잘 걸어 줍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의 행군을 마무리 하고 드디어 숙영지에 도착했어요.

비를 맞고 샤워를 깨끗하게 하고 먹는 저녁밥은 정말 꿀맛이었나 봅니다.

저녁식사로 콩나물국과 단호박 샐러드, 김치, 동그랑땡이 나왔어요.

아이들은 콩나물국이 너무 시원하다면서 국을 더 받아서 먹기도 했어요.

 

 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8215.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8207.JPG


크기변환_IMG_8228.JPG

저녁을 다 먹고 난 후..

아이들은 연대별로 연대장님과 함께 빙~ 둘러앉아서 연대이름, 구호, 노래를 정하고 깃발까지 만들었어요.

기억에 남는 연대 이름이 있었어요. 바로 물집’!!

행군할 때 발에 생기는 물집이라는 뜻도 있고 또다른 숨겨진 뜻은 물과 집이 그립다는 거였어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찡한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행사가 끝날 즈음엔 물과 집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을 아껴 쓰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그런 아이들이 되어 있겠죠?

 

크기변환_크기변환_IMG_8233.JPG

프로그램을 끝내고 내일 오티우선권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하고 난 후 아이들에게 초코파이와 사과주스를 나눠줬어요.

초코파이를 탈탈 털어서 입 안 가득 먹네요.

행군 첫날에 어떤 대원이 초코파이를 무시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복한 미소를 입에 머금고 초코파이부스러기 조차 다 먹었네요.

 

오늘은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우산으로 비를 막으면서 걷는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그 비를 온 몸으로 느끼고 맞아주네요.

모든 걸 포용하고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걱정하지 마시고 한 층 더 자라는 아이들의 꿈으로 꽉 채우세요.

이상 일지대장 김영선, 사진대장 박창현이었습니다.

내일 오티도 잘 하기를 바라면서...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