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가는 날 아침입니다. 정신없지만 텐트를 잘 정리하고 하늘을 보니 오늘 날씨는 맑음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려면 그 중간에 있는 슬로베니아를 넘어 가야하는데요,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버스는 달립니다.
오늘은 약 5시간정도 버스로 이동을 했는데요. 버스 안에서 밀린 일지도 쓰고, 잠도 자고, 또한 대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인 ‘나에 대해서’를 발표합니다. 39명의 대원과 대장님들 모두 발표하는 시간인 만큼 서로에 대해 한발짝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탈리아 국경에 다가오면서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요, 다행히 짧은 소나기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도시는 바로 물의 도시, 베네치아입니다. 최근 한 여름의 날씨가 40℃에 이르는 폭염에 습하기 까지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름을 몰고 온 우리에게 날씨운이 따릅니다. 바로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이상하게도 최고기온이 25℃에 이르는 그야말로 운이 짱 좋은 우리입니다. 총대장님께서도 말씀하시길 총대장님께서 오셨던 여름의 베네치아 중 날씨가 유일하게 시원했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수상버스를 타고 리알토다리 근처로 갑니다. 베네치아는 수운이 발달해서 교통의 대부분이 배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골목 골목 상점을 다니며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가면도 써보고 쉬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이후 대대별 미션이 주어집니다. 바로 ‘산 마르코 대성당’찾기!
시간 차를 두고 6대대가 출발을 하는데요, 길을 자칫 잘못 들었다간 막다른 길이 나오거나, 바로 물과 맞닿습니다. 꼬불꼬불 길을 물으며 도착한 성당 근처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대대별로 서로가 일등이라고 외치며 대장님께 자랑을 하는데요, 결국 1대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숙소로 옵니다. 오늘은 푹신한 침대가 기다리는 호텔에서 잠을 자는데요. 그 전에 저녁 식사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이탈리아 하면 파스타와 피자죠?! 우리 대원들은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고 이탈리아에서의 첫 밤을 보냅니다.
오늘 날씨운이 좋아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대원들에게 앞으로 시원한 날씨가 기다리길 바랍니다.
엄태호
6일 남았다. 이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애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슬프다. 힘들고 고생은 많았지만 또 그만큼 웃고 재밌었다. 마지막 날 아니면 인천공항에서 김건석, 고근욱, 유승, 김용범, 고영재, 김하준, 임지혁, 김민성, 박병욱, 오성현, 오해준, 명국환 등 애들에게 한 명씩 한마디 해주고 헤어지려고 한다. 오늘부터 멘트를 생각 할 것이다. 애들이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크로아티아에서 이탈리아까지 가야했다. 거리가 하도 멀어서 버스에서 오래 있어야 했다. 대략 6시간 정도 되었다. 4~5시간은 버스에서 잤는데도 계속 졸리고 조금 피곤하다. 이제 진짜 체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꾸역꾸역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리알토 다리에 왔다.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잃을 뻔하였다. 길 가다보면 시계 파는 곳이 전시되어 있었다. 요즘 시계에 관심이 많아서 시계가 보일 때 마다 구경을 하였다. 시계는 한국보다 싼 것 같다. 리알토 다리아래에서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서양인이 길거리에서 그림 그려주는 것을 하다가 영업 방해한다고 비키라고 했다. 여기 와서 느낀 것인데 외국인 비하 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인도 동양인을 비하는 것 같다. 우릴 보고 말하는 것이 욕인지 뭔지는 언어가 안통해서 모르겠지만, 눈빛이나 느낌이 동양인 비하하는게 티가 났다.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다.
두 번째로 산 마르코 광장에 왔다. ㄷ자로 기둥이 가득 둘러싸고 있어서 처음 딱 보고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산마르코 대성당 앞으로 모이는 대대별 미션이 있었다. 1분 차이로 대대장 끼리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5번째로 돼서 5분 뒤에 출발하였다. 그래도 5분 뒤에 5번째로 출발한 것 치곤 2등으로 모인 것에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2대대가 최고다.
이주훈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르 정리한 후, 아침을 먹고 이탈리아로 출발했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보다 3배나 크고, 인구도 1000만 명 정도 더 많은 큰 나라이다. 우리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갔다. 베네치아는 영어발음으로 베니스이고, 베는스은 우리에게 매우 유명한 도시이다. 가는데 5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다. 그곳에는 강과 같은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베니스의 명물인 곤돌라와 배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먼저 리알토 다리에 갔따. 리알토 다리에서 자유시간을 갔고, 탄식의 다리에 갔다가 우리는 대대별 산 마르코대성당 찾기 미션이 시작됐다. 우린ㄴ 산마르코광장에서 성당으로 안가서 3등을 했다. 다음에는 바닷가에 가서 사진을 찍고 배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베네치아는 TV에서 보던 것처럼 넓고, 멋있는 도시였다. 곤돌라도 타고 싶었지만 너무 비쌌다. 내일은 피렌체로 향한다. 앞으로 남지않은 일정이 기대된다.
윤채영
오늘은 오전동안 버스를 타고 이탈리아로 갔다. 참 오래걸렸다. 젘심에 휴게소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휴게소에는 간식들이 참 많았다. 전부 맛있어 보였지만 너무 비쌌다.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1유로씩은 비싼 것 같았다. 그리고 점심으로는 바게트 샌드위치, 음료수와 머핀을 받았다. 아이들은 빵이 질린다고들 말했지만 나는 빵이 너무 맛있다. 오늘 먹은 그 빵도 맛있었다. 한국음식이 그립긴 하지만 빵을 못먹을 정도는 아니다. 나는 참 식성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도착하였다. 베네치아는 영어로 ‘베니스’인데, 옛날에 읽었던 베니스의 상인이 떠올랐다. 여튼 베니스에는 ‘곤돌라’라는 배가 있는데, 옛날에 해적들이 처녀들을 납치해 갔을 때 그녀들을 구출해주기 위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곤돌라를 봤는데 검은색에 참 멋있었다. 그리고 타는 비용이 10만원이 넘는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었다. 그렇지만 뱃사공들의 합격자격을 생각해보면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뱃사공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과목들을 완전하게 터득하고 3년간 수련해야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자격증 시험보다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 곤돌라를 보았을 때는 뱃사공이라는 직업이 별거없어 보였는데 지금 보니 멋있어 보인다. 대단한 사람들인거 같다.
그리고 산 마르코 광장을 갔는데 비둘기가 정말 많았다. 같이 놀았는데 재미있었다.
그리고 광장에 있는 기둥들이 너무 멋있고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