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3연대박태현에게 쓰는8번째편지

by 3연대박태현 posted Aug 0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안녕하신지요...

안녕하실건지요....?

 

엄마의 어여쁜 아들 태현님.

대한의 씩씩한 아들 태현군...

 

벌써 절반 찍었다....

 

우리 아들이 걸어서 우리 국토. 나라사랑에 마음을 실어 온 날이 벌써 절반을 넘어가고 있어.

 

태현이가 지금 걷는 정신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 가고,

또 지난날을 돌이킬 수 있는 맘적 여유가 생겼을때,

 

과연 오늘, 그리고 어제,,,남은 8일을 어떻게 기억할까?

 

정말 힘이들어서 다신 기억하고 체험하고 싶지 않은 날?

반대로 힘이 들어서 더 오랫동안 자주 자주 기억될 날?

 

물론 후자 이겠지?

우리 아들... 그리고 아들과 함께 동거동락한 대장.대원들..

모두가 우리나라에서 전세계에 내놓을만한 자랑거리가 아닐까 싶다.

 

엄마의 욕심에서 아들을 그 국토순례길에 오르게 한게 아니고,

걷고 또 걸으면서 아들에게 유익한.. 정말 피가 되고 살이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었으면 좋겠구나..

 

온몸에 실려 있을 피로와 힘듬이....

우리 아들에게 거듭남의 기회로 다가와주길 소망해 본다.

 

사랑한다.. 내 아들....

 

이 엄마는 항상 아들을 앞에서도 뒤에서도 응원하면서 오늘도 또 여기서

아들과의 서면데이트는 끝을 맺을 까 한다.

화이팅!!!

 

추신: 절반쯤 걸었는데   엄마가 왜 국토순례길에 오르라고 했을까? 하는 수수께끼는 좀 풀려가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