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하고 비도 오는 날씨~
이 한여름을 온몸으로 인내로 경험하고 있을 장석현이에게...
오늘 아침 일찍 청소년탐험연맹 홈페이지의 탐험소식을 열어보니 한동안 사진으로도 볼 수 없었던 석현이가 찍힌 1장의 사진에서 마음으로 그리던 내 아들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단다.
그동안 얼마나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었는지....
얼굴 표정에서 절절하게 보이더구나....
하루하루 일정 따라 지내기도 너무 벅차고 힘들지...
아마 말로 표현하지도 못할 만큼 어려움이 많을 거야.
때론 경이로운 풍경으로 위안도 받겠고, 힘든 것을 잊을 만큼 웃을 일도 있겠지...
오늘이 월요일이니 딱 1주일 후면 한강에서 만날 수 있어.
엄마는 그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단다.
그때는 엄마도 아빠도 석현이도 우리 모두를 조금씩 더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으리라 믿어.
진주 외할머니댁도 너 오면 같이 가려고 안가고, 집에서 온라인 연수만 받고 있단다.
발에 물집은 안 생겼는지? 입안 헐은 곳은 다 나았는지? 비염은 좋아졌는지? 궁금하고 걱정도 많이 된단다.
오늘은 사진속의 너 얼굴이 불편하게 보여 더 마음이 쓰여...
웃는 얼굴, 씩씩한 표정의 사진이었다면 조금은 마음이 놓였을 터인데...
비에 젖은 머리와 힘들어 지쳐있는 모습을 보며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
이 편지 받고 우리 석현이 힘 많이 내면 좋겠다.~~
오로지 온전히 석현이편인 엄마, 아빠가 석현이의 완주를 응원하고 있고, 수원에서 양평에서 진주에서 창원에서 부산에서 울산에서 등등 석현이를 아는 사람들이... 석현이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단다.
국토대장정~ 어려운 결정을 한 석현이 소식에 놀라고, 독도에서 한강까지 걷는다는 일에 또 놀라고 기특하게 생각하고 모두 모두 응원하고 있단다!
힘내라~ 내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아들!!
사랑한다! ^.^*
보고싶다! ^.^*
8월 4일 월요일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