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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2014.08.11 12:39

[37차 국토대장정 횡단] 8.10 짧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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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만남은 짧고 아쉬운 법입니다.

마냥 어린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도 마지막이라는 걸 실감했는지 오늘 하루 아이들이 다르게 보입니다. 어리광 피우던 아이들도, 표현을 못하던 아이들도 다르게 행동을 하네요.

오늘은 연대별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요. 연대에서 항상 뒤처지는 아이들이 한명씩 있는데 오늘은 다들 숙영지에 점심을 먹기 전에 도착해주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예쁜 아이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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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전에 대장님들의 등에 A4용지를 붙여서 런닝맨 게임을 했습니다. A4용지에 적혀있는 내용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순서, 숙영지에 가는 동안 차를 한 번 탈 수 있게 해주는 찬스가 적혀있었습니다. 대장님들 사이에서도 제일 먼저 잡히면 아이스크림 쏘기 내기를 해서 대장님들도 죽어라 달렸습니다. 죽어라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시작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대장님들이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종이에 적힌 내용을 보고 환호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꼴찌로 출발해야 해서 실망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런닝맨 게임을 끝내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는 연대별 오리엔테이션이라서 더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걸었고요. 저는 3연대에 지원대장으로 같이 행군을 했는데요.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동안 서로 이제 마지막인데 한 마디씩 하기로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행사였다고 할 줄 알았는데 너무 고맙게도 아이들은 겨울에 행사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장님들도 꼭 겨울행사 때 같이 하자고 하는데 그저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보면 항상 제가 더 많이 배워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오리엔테이션 도중 마트에 들러서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사주기도 했습니다. 고작 얼마 하지 않는 간식인데도 항상 밝은 미소로 맞아주는 아이들. 엄청 많이 달라졌죠? 집에 도착하면 꼭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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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행군을 해준 덕분에 점심시간 전에 오늘의 숙영지인 용문산마을다목적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따뜻하고 수압이 좋은 물에 샤워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숙영지가 너무 좋다며 샤워장도 너무 좋다며 들떠서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에 그 동안 밀렸던 일지를 적고 오늘 레크레이션을 위해 연대별끼리 장기자랑 준비를 했습니다. 1연대는 강남스타일’, 2연대는 짜라빠빠’, 3연대는 ‘I got c', 4연대는 챔피언, 5연대는 까탈레나라는 춤을 연습했습니다. 연습 할 시간이 없어서 다들 시간에 쫓겨서 힘들어 했을 법도 한데 그러지 않고 단합해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연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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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다 끝내고 저녁식사 후 레크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대장님들도 춤을 추고 아이들도 장기자랑을 하고 난 후 대장님들이 1516일 동안 함께 해주었던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장님들이 말을 시작하자마자 고개를 떨구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뭐가 그리 아쉽고 슬펐는지 눈물을 계속 흘리더라고요.

대장님들도 결국에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을 잇지 못하고 목이 메여서 대장님들은 말을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대장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못해줬던 것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아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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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시작할 때 아이들 혼내지 않고 좋은 기억만 남도록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행사를 하면서 혹시나 아이들이 다칠까봐 밀착하라고 소리치고 많이 혼냈었습니다. 그런 생각만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전까지 대장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꼭 연락하고 지내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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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드디어 내일 우리 아이들과 만나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굉장히 궁금하시죠? 굉장히 의젓한 모습으로 성장해 있으니 큰 기대하셔도 됩니다.

오늘 하루도 걱정 마시고 주무세요. 내일 해단식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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