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아이들은 지금까지의 아침 중에 제일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기 때문인데요. 초반에는 너무나도 집에 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정들었던 유럽과 친구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게만 느껴졌습니다.
크나큰 가방에 능숙하게 짐을 싸고 파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주식이 되어버린 빵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우리 아이들 많이 피곤했는지 비행기에 타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지겨운 비행시간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보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기나긴 비행시간을 마치고 오전 19일 11시 5분경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 마냥 기뻐할 줄 알았지만 큰 기쁨 뒤에 숨길 수 없는 아쉬움이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총 19박 20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3차 유럽탐사가 끝났습니다. 모두 행복한 추억들을 안고 먼 훗날 다시 만나서도 많은 이야깃거리로 즐겁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19박 20일 동안 아프지 않고 아무 사고 없이 대장단의 지도에 잘 따라준 우리 사랑스러운 43차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얘들아 사랑해♥
43차 대장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