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민성,도훈,용우,성환,은선,호경

김민성

엄마, 아빠 오늘 충열사에 갔어요 그 곳에는 알록 달록하는 무늬의 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영의 해저 터널도 갔었는데 신기한 점은 해저로 내려갈수록 시원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것이 참 신기 하고 시원 했어요
그리고 지금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잘 지내고 건강 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그만 쓰겠습니다,
김민성 올림

김도훈

어머니께
오늘은 국토대장정의 첫날입니다.
사실 여기 오기전에 걱정을 좀 했습니다.
제가 과연 이 과정을 무사히 할 수 있을지를요
그래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비록 차를 타고 과천에서 여기 통영까지 왔는데요 통영에서 박물관 향토들을 들러 좋은 구경했습니다,
열심히해서 열심히 해서 무사하게 돌아가겠습니다.
7월 26일
도훈 올림

이용우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용우에요
지금은 통영 앞 바다에요
과천에서 6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통영에 도착했어요
이제 이 것만 쓰고 잘 것 같아요
앞으로 7일동안 잘 있다가 갈께요
안녕히 계세요
7월 26일
용우 올림

장성환

부모님께
저 성환이에요 오늘은 걷지 않아서 힘든지 안 힘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힘들 것 같아요
많이 걱정하고 계시지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 가는 것 이라서 힘들 것 같지만
잘 할께요
지금 집에 가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참고 7박 8일 완주 할께요
그럼 그만 쓸께요
안녕히 계세요

유은선

엄마 아빠께
은선이는 무지무지 잘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있고요 날씨는 좀 무덥지만 견딜 만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오늘 일몰도 보고 여러 유적도 보고 놀았습니다.
국토대장정은 내일부터가 본격적이지만
걱정마세요
은선이 잘 하고 있으니까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은선이가 부모님께

박호경

안녕하세요?
출발한 것이 오늘 아침인데 지금은 벌써 몇일이 흐른 것 같네요
아직 집에 갈려면 몇일이나 남았는데 벌써 편했던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네요
아직 걸어보지도 않았고 와서 몇군데 견학만 하고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힘들어서 벌써 집의 편안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닿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진짜로 국토대장정을 하여 걷게 되는데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모님께서 가까이서 지켜보실순 없지만
제가 집으로 돌아가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릴께요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2004년 7월 26일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