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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이한호 허다솔 권혁 귄민석 김기홍 권한결

by 9대대 posted Aug 01, 2004
9대대
이한호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꼬박 꼬박 매일 걸었더니 배도 많이 고프고 목도 마르지만 견딜만해요 !
이제 몇일만 지나면 집에 갈꺼에요
여기서 계속 걸으면 집에서 마시는 물 먹는 밥이 자꾸 생각나요
집을 떠나면 힘들다는 것을 7박 8일동안 오래오래 나와 있어서 알게 되었어요
집에서 했던 반찬투정 물이 안 시원하다고 안 마신게 후회되고
빨리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요
만날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
한호 올림

권혁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혁이에요
엽서 편지는 2개나 썼는데 인터넷 편지는 처음이네요
저는 열심히 하고 있어요
대장님들과 친하고요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저는 아주 힘들때 부모님 생각을 하면 기운이 나요
이제는 2박3일이 남아서 남은 날 까지 최선을 다해서 걸을꺼에요 국토대장정 때문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다 친해졌어요. 요번 겨울에 5연대 대장님 과 약속을 했거든요. 엄마! 아빠! 걸을때 WK증안내고 안울게요 전 한번도 안울었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혁이가>

허 다 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다솔이에요 오늘은 가장 힘든 날이에요 처음부터 많이 걸어서 발에 물집이 크게 났어요.
하지만 오늘 과천시장님이 오셔서 먹을 것을 주셔서 힘을내어 끝까지 걸었어요.
그리고 지금 밥중에는 짜장밥을 먹었어요. 진짜 맛있었어요
그리고 후식으로는 수박을 먹었어요 내일 또 많이 걸어요
하지만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걷고 또 걸을거에요
그럼 8월 2일날 저의 건강한 모습을 보았으면해요 그럼 전 내일을 위하여 자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다솔올림-

권한결

부모님께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한결이입니다. 음.. 지금은 밤 12시입니다.
국토횡단을 시작한지 5일째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육통도 약간씩있긴하지만, 뭐,, 그래도 버틸만해요 ㅋ
오늘은 과천시장님과 시의원님들이 오셔서 4시간동안 같이 걸었어요
날이갈수록 걷는거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적응이 되고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처음 집에서 걱정한 것 보다 쉬운거 같아요 그래서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는거에요 아! 오늘 드디어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갔어요. 넘어오는 고개 마지막에서 함성소리가 작다고 다시 뒤로 빠꾸 해서 다시한번 찍었어요. 오늘 넘어올때 드디어 많이 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기뻤어요 또 내일도 오늘만큼 걷는다는데 항상 기분좋게 열심히 걷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월 2일 월요일 시청까지 웃는 모습으로 들어갈께요. 꼭 마중나오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2004년 7월 30일 한결올림


권민석

안녕하세요 저 민석이에요 지금 5일차 밤인데 전라북도에 들어왔어요. 경상남도에서 그리고 오늘은 여인국 시의장님 사회복지과장님등 이 오셔서 같이 걷고 가셨어요.
여시장님이 포카리스웨트 ,아이스크림을 주셔서 먹고 점심때 함흥면에 가서 있는데 경찰서장님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어요. 그 분은 과천시 문원동에 사시는 이웃이였어요. 나중에는 수박을 먹고 탠트를 치고 밥을 먹고 물집이 생겨서 치료하러 갈꺼에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권민석 올림-

김기홍

엄마 너무 힘들어요.땀띠는 거의다 낳았는데 이젠 모기 때문에 잠을 못자겠어요.
모기약을 뿌려도 소용이 없는거 같아요. 집에 빨리가서 고기 구워 먹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왔는데 이젠 너무 힘들어서 그 생각도 안들고, 그냥 멍하니 걷고 있어요.
의식주 중에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찝찝해요 옷은 그나마 깨끗해 졌는데 이젠 티셔츠도 땀에 다 절여서 더 이상 갈아 입을 옷도 없네요.
엄마 과천가서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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