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곤아 벌써 3일째가 되었네 혹시 너는 아직(?) 3일인지도 모르겠구나 보내고 첫날은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지 모른단다. 아빠가 엄마보다 더 많이 걱정을 하셨어. 어제 인터넷으로 네 사진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되었는데 어제 대장님과 통화를 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놓였단다 지금 막 2일차 사진들을 보았는데 네가 더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단다. 많이 걸어 발목은 괜찮은지 신발이 젖어 발이 많이 시린건 아닌지 형 누나들 틈에서 잘 걷고 있는지 여러가지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단다. 마지막 날 서울에 도착할 때는 엄마가 서울가서 너를 맞이하고 싶단다. 그 날이 너무너무 기다려지는구나. 네가 없으니까 우리 가족에서 네 존재감을 많이 많이 느끼는 계기가 된것 같다. 새해를 다 같이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우리 셋이서 맞이하니 누나까지도 네 걱정이 된다고 하는구나. 이번 열흘남짓이 너에게도 우리가족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겠구나 3일차 해가 지고 달이 떳는데 오늘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활동 사진 보기가 많이 기다려지는구나. 몸 조심해. 그리고 즐거운 시간 되길 바라면서. 싸랑한다. 우리 멋진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