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2연대 (보석, 동우, 희목, 선우)

by 탐험연맹 posted Jan 03, 2015

2연대 인터넷 편지(강보석, 남동우, 조희목, 백선우)

 

어머니께

 

어머니, 첫 스무살의 해를 땅끝에서 봤더니 기분이 정말 상쾌했어. 

엄마랑 누나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텐데, 엄마가 이 편지를 볼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편지를 쓸 수 있어서 기뻐^^ 이젠 엄마 아들도 성인이 되어서 엄마한테 관심이 적어질 수도 있어. 그렇다고 항상 집에 들어가지 않거나 어디가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을테니 걱정은 안 해도 돼. 나중에 내가 꼭 열심히 일해서 엄마 소원 모두 들어드릴테니 그 때까지 건강해주세요! 사랑해요

-보석 올림-

 


부모님께

 

부모님 잘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때로 조금 지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집 나오면 고생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당장이라도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고 싶어요. 걷는 동안 남는게 시간 뿐이라 이것 저것 미뤄놓은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더니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평소에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아서 제가 가진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것 같아 부끄러웠어요. 

우선 제가 살고 싶은 삶, 이루고 싶은 것,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어요.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식견을 쌓아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싶어요. 

너무 진지하게 굴었나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집에 가서 뵈요~

-동우 올림-

 


보고싶은 부모님께

 

처음 걸을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다리가 많이 아파요. 

이유가 다리를 많이 쓰지 않다가 쓰니까 그런 것 같아요. 

밥도 맛있어요. 입에 잘 맞고 팔도 괜찮아요. 

엄마가 해주신 밥보단 아니지만요.^^ 

조금 불편하지만 옆에 계신 대장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지내고 있어요. 

옷도 이렇게 많이 들고 올 필요가 없었어요. 

따뜻한 곳에서 지내고 있고 팔 상처 소독, 드레싱을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해요

-희목이가-


부모님께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어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처음엔 싫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요. 

걷는 것도 점점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힘들어도 재미있어요. 첫 날에는 차만 많이 타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자느라, 둘째 날에는 언덕 오르락 내리락 거리느라 힘들었어요. 

셋 째날에는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연대별로 걷고 맛있는 것도 먹어서 좋았어요. 

넷 째날인 오늘은 산도 타고 연대별로 게임도 하면서 재밌게 보냈어요. 

엄마 아빠도 재밌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등산하고 요가도 꾸준히 하고, 아빠는 밥 거르지 말고 꼭 드세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선우 올림-

?
  • 희목엄마 2015.01.03 23:13
    다리가 많이 아프다니 엄마 마음도 짠하다. 밥도 맛있고, 상처 관리 잘 되고 있다니 대장님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할 길이 없다. 옷이 짐이 된다니 그것도 미안하네. 이 와중에 엄마가 해 준 음식이 더 맛있다고 엄마까지 배려하며 말해주는 우리 아들, 넘 고맙다. 중반을 넘어서면 아마 다리 아픈건 조금씩 풀릴 것 같다. 힘내고 화이팅 하렴. 희목 편지 읽으니 더 좋다. 대장님들 감사합니다.
  • 희목엄마 2015.01.03 23:16
    아참! 2연대원 모두 수고가 많아요. 힘내세요. 다들 희목이 챙겨봐 주고해서 더 고마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91 40차 국토종단 2연대 편지입니다. 2016.01.22 266
1590 40차 국토종단 1연대 편지입니다. 1 2016.01.21 365
1589 39차 국토횡단 4연대 2015.07.28 492
1588 39차 국토횡단 3연대 2015.07.28 655
1587 39차 국토횡단 2연대 1 2015.07.26 650
1586 39차 국토횡단 1연대 2015.07.26 575
1585 3연대 주한솔,박동민,류혜림,최선아,조승희,한성민,박... 2015.01.10 602
1584 2연대 백선우, 공정연, 박민영, 강보석, 홍록희, 김영... 2015.01.09 847
1583 1연대 곽지원, 박지현 2, 김현수, 고경욱, 서형우, 박... 2015.01.08 485
1582 3연대 (박지현 1, 류혜림, 한성민, 박동민) 2015.01.06 364
1581 3연대 (주한솔, 김상곤, 김정호, 조승희) 2015.01.05 328
1580 2연대 (박민영, 공정연, 홍록희, 김영세) 2015.01.04 778
» 2연대 (보석, 동우, 희목, 선우) 2 2015.01.03 419
1578 1연대 편지 (현빈, 진형, 상훈, 지원) 2 2015.01.03 463
1577 1연대편지(박지현2, 형우, 경욱, 현수) 2015.01.03 352
1576 [37차 한강종주탐사] 부모님께 쓰는 편지 /강보석/강연... 2014.08.12 998
1575 [37차 한강종주탐사] 부모님께 쓰는 편지 4연대 /고인... 2014.08.12 778
1574 [37차 한강종주탐사] 부모님께 쓰는 편지 3연대 /김세... 2014.08.12 814
1573 [37차 한강종주탐사] 부모님께 쓰는 편지 2연대 /김장... 2014.08.12 942
1572 [37차 한강종주탐사] 부모님께 쓰는 편지 1연대 /김희... 1 2014.08.12 95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9 Next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