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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5.01.04 16:48

사랑하는 상곤아

조회 수 34 댓글 0

상곤아 밝은 네 모습에 엄마 아빠는 너무 기뻐. 이제 제법 여유있어진 너를 보니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  어제는 할머니께서 10일 이상이나 네가 여행간 것을 아시고 얼마나 걱정하시는지 할머니께서는 아빠를 네 나이에 서울에 혼자 공부시키느라 보내시고는 네가 먼 길을 걷는다고 하니까 많이 염려를 하셔. 외할머니께도 여행 전에 엄마가 잠깐 말씀 드렸다가 너 고생시킨다고 엄마 막 혼내셨거든. 네가 잘 다녀와서 할머니랑 외할머니께 말씀 드리면 엄마 못지않게 아주 자랑스러워 하시리라 생각해. 오늘은 아빠도 서울에 너 마중을 가고 싶다고 하시니 특별한 일이 없도록 준비를 해서 꼭 같이 너 보러 가면 좋겠네 칭찬에 인색한 아빠가 너 대견하다고 엄마에게 몇번이나 말씀을 하시니 엄마는 놀라울 따름이란다. 오늘은 어디르 걷고 있을지 상상하면서 엄마 아빠도 맡은 일 열심히 하고 올해 계힉도 세우면서 지내고 있어 사랑하는 우리 상곤이 많이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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