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보석이에게

by 강보석 posted Jan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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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가 떠난지 벌써 5일이 됐구나...

날이 많이 추웠는데 동상 걸리지 않고 행군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네...

사진은 잘 봤어~ 지금까지 잘 해왔고, 이번 행군도 열심히 잘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이번 행군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고, 동생들 잘 이끌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집에서 엄마가 누나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게.

감기 꼭 조심하고 예쁜 우리 아들 화이팅 하자! 아자아자!



- 엄마가 -



안녕 보석아, 누나야.

누나랍시고 여태껏 글 한 번 안 남겨서 많이 속상했지? 누나가 신경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해.

너는 언제나 누나한테 잘 하고 또 신경도 많이 써주는데 그 반 만큼도 하지 못 한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커. 앞으로 잘할게 잘할게 하면서도 늘 제자리 걸음이라 이젠 기대도 안 하겠지만... 너무 많이 부족한 누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더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 항상 많이 이해해주고, 생각해주고, 많은 깨달음을 얻게끔 해줘서 고마워. 국토대장정 무사히 다녀오고, 네가 언제나 많은 것들을 배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내 동생 새해 복 많이 받고! 언제나 네가 가진 모든 순간들을 행복으로 채웠으면 좋겠어! 국토대장정을 가게 되어서 새해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 해 이렇게나마 글로 적어 마음을 전할게. 너의 스무살의 청춘은 언제나 밝고 행복하기를 기대할게. 아프지 말고 무사히 돌아와!



- 누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