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2일 월요일 오후 6시15분
체림아~ 니가 없는 우리집은 절간 같다...
체영이도 눈이 붓고 아파서 계속 누워서 찜질만하고 있으니 더 그런거 같다
기대되지않니??? 엄마 아빠는 체영이의 변화되는 모습이 엄청 기대 되는데...
2015년의 시작은 우리딸들에게 참 큰 사건들이 많다 그치?
체림이는 꿈에 그리던 유럽에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고
체영이는 꿈에 그리던 이쁜 눈을 드디어 갖게 되었으니 말이야
엄마는 체림이가 이번 유럽여행을 통해
정말 간절한 소망의 씨앗 하나를 가슴속에 담아 오기를 바란다
어제 '비정상회담'을 봤는데 독일친구 다니엘이 그러는데 사람은 지식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계획하려면 '지식'이 필요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지금 너희들은 지식을 차곡차곡 쌓고,
가슴속에 이쁜 구슬들을 하나하나 담아서
훗날 그 구슬들을 꿰어서 누구는 예쁜 목고리도, 팔찌도 만드는데
체림이는 방황하고 귀찮아서 그것을 게을리 한다면
머지않은 훗날 그 나태했던 순간들을 후회하지 않겠니???
얼마남지 않은 학창시절 정말 후회없이 보내길 바라고
더 멋진 체림이가 되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체림아~ 지금 너의 발길이 닿고 있는 나라들을 가슴속에 소중하게 잘 간직해오렴
또 가야 되지 않겠니??? 친구들이랑, 부모님이랑, 또 다른 누군가와 다시 갈수 있으니
공부를 하러 가면 제일 좋겠지만 ...
내일, 드디어 체림이 전화 오는 날이니까
퇴근하자마자 한숨자고 11시부터 전화기 앞에서 너의 전화를 기다려야겠어
궁금한게 너무 많다
메모해서 물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