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의 첫날밤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된 노힌슈반슈타인성을 가는 날입니다.
바이에른 국왕이었던 루트비히2세가 무려 17년에 걸쳐 지었다는 이 성은 정작 그는 170일밖에 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예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던 왕 때문에 노힌슈반슈타인성은 외벽부터 내부까지 아름다운 조형물이 계속되었습니다.
노힌슈반슈타인성을 올라가기 위해선 20여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야했는데, 오랜만에 자연속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서 걸어갈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유럽의 많은 관광지들은 아직 안타깝게도 한국어 안내도나 설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노힌슈반슈타인성은 녹음기를 통해서 성 내부를 지날 때 마다 그 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원들은 버스를 타고 퓌센을 떠나 독일의 두번쨰 도시인 뮌헨에 도착하였습니다. 퓌센이 일반 중소도시였다면 뮌헨은 비교적 큰 대도시에 속합니다. 대원들이 가장 먼저 간 곳은 국립 독립박물관 입니다.
독일이란 나라는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급격한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지금까지 강대국으로 성장 할 수 있었는데 이 박물관엔 배, 증기기관, 비행기, 악기, 전기 등등 온갖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 전시되어있고 직접 체험까지 해볼수 있어서 특히 남자 대원들이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독일 학생들이 이런 박물관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자신들끼리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왜 독일이 발전할 수 밖에 없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 한 곳은 마리엔 광장과 시청사 입니다. 광장엔 마켓들이 열리고 거리예술가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이곳에서 독일의 대표 음식인 소시지를 먹었습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광장에서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전체 일정의 절반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프랑스 파리, 네덜람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스위스 루체른, 리히텐슈타인 등 많은 나라와 지역들을 지나오면서 즐거운일, 힘들었던 기억, 앞으로의 일정을 위해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이 직접 찍었던 영상을 간단하게 편집해서 보고 그 동안의 사진을 다시 보면서 지난 열흘간의 일정을 돌아보고 꿈에 대해서 엄진희 대장님께서 직접 자료를 가져와 교육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론 어제 리히텐슈타인성에서 그렸던 우표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1등한 대원에게는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던 리히텐슈타인의 우표를 선물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대원들에겐 많은 일정과 시간들이 남아있습니다. 부디 남은 일정동안 한가지라도 더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서 한국에 돌아가서 한층 더 성장한 대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진과 일지에 염태환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