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대 - 병진,지오,지희,충관,여찬,수형,승우

by 국토횡단 posted Jul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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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아버지께
어머니, 아버지! 저와 오빠 없는 동안 잘 계셨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니, 아버지 여기의 생활은 무척 힘들었어요. 정말 보고 싶어요. 빨리 국토가 끝나고 싶어요. 오늘은 산을 올라가면서 부모님 생각을 하여서 울고 말았어요. 그리고 어쩔 땐 저가 부모님들에게 잘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이 글을 쓰면서 마냥 울고 싶은 마음이에요. 부모님 무척 사랑하고 아프시지 마세요. 정말 우주까지 사랑해요. 죄송하지만 이만 줄일께요. 이 말을 잊을 수 없네요. 부모님 사랑해요.
- 7대대 서지희 올림
⋆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신지요? 여기 와서 5Km이상씩이나 걸어다니고 고생했어요. 역시 집 나가면 고생이네요. 엄마 여기 와서 미리 와 봤던 곳에 와 봤으요. 특히 오죽헌, 대관령 박물관도 지나갔고 양떼 목장이 있는 평창에 지금 와 있어요. 내일부턴 5일째군요. 집에 있는게 훨씬 편해요. 여기 와서 물, 바람, 식품, 화장실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엄마 돌아갈 때 복숭아 사주세요.
- 7대대 서충관 올림
⋆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병진이에요. 전 잘 있으니깐 걱정하지마세요. 처음에는 울릉도 간다고 배멀미가 심했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독도도 가서 많이 구경했어요. 오늘은 육지에 착지해서 여러 문화재도 보고 산에도 올랐어요. 이 곳은 바람이 많이 불어요. 이만 그만 쓸께요.
- 7대대 김병진 올림
⋆ 어머니, 아버지께
엄마, 아빠 저 승우에요. 여기 지금 강릉이에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워요. 저 몸 건강히 다친 곳 없이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힘들지만 끝까지 하고 돌아갈께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지희한테도 안부 전해 주세요. 사랑해요.
- 7대대 한승우 올림
⋆ 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저 지오입니다. 지금 여긴 아주 춥습니다. 완전 겨울 수준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턴 힘들게 걸어야 합니다. 오늘도 힘든 산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꼭 완주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7대대 서지오 올림
⋆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여찬이에요. 생각했던 거보다 힘들고 목 마르고 배고프지만 그래도 역시 잠자는 것을 좋아해서 잠자는 시간만 기다리며 오후의 고생을 버텨가요. 8월 9일에 경복궁에 마중 오실꺼요. 오실 때 차가운 물 부탁해요. 빨리 집에 가서 냉면 먹으면서 게임하고 싶어요. 앞으로 하루에 30~40 Km를 걸어가야 한다고 해요. 힘들겠지만 집으로 가는 길이니 참고 갈게요.
- 7대대 윤여찬
⋆ 나의 부모님께
잠들기 전에 부모님께 편지 한 통 써요. 이밤이 지나면 5일째가 되는데 반도 안왔는데 힘들고 지쳐요. 하지만 저와 같이 동행하는 초등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부끄럽기도 한답니다. 대관령쪽이라 지금 많이 추워요. 오늘은 울릉도에서 강릉까지 왔어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걷는답니다. 별이 참 많아 기분이 좋아요. 안녕히 주무세요.
- 7대대 지수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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