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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경연,상빈,요한,홍서,아랑-7

by 탐험연맹 posted Jan 08, 2006
 

★백경연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경연이에요. 어제는 구미에서 서울 나드리길 비석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보셨나요? 또 어제 편지도 쓰고 우리 집 주소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엽서도 썼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보내주세요. 참, 여긴 낙동입니다. 내일은 상주로 간답니다. 요즘 행군속도가 빨라서 해지기전에 숙영지에 도착했어요. 또 팔조령에서 오리엔테이션에서 다혜대대가 1등을 했어요. 그리고 어제 밤에 목소리도 녹음했어요.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네요. 그럼 몸 건강히 계세요.


★박상빈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상빈이에요. 지금은 낙동에 있어요. 여기는 인원수가 적어서 문화재도 많이 볼 수 있고, 씻는 것도 잘할 수 있고, 물도 따뜻한 보리차를 줍니다. 저는 아주 잘 있어요. 엄마 아빠는 제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완주해서 기차타고 올게요. 1월 15일 날 만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김요한

부모님 저 요한이에요. 저 지금 낙동인데요. 아직 일주일이나 남아서 정말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형 모두 잘 계시죠? 형이랑 싸운 것도 어제 같은데 정말 다 보고 싶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누나 다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두 분 싸우지도 마시고 제가 1월 15일날 경복궁에 들어가면 꼭 나와 주시고 힘들어도 끝까지 걸을게요. 엄마, 아빠, 형 사랑해요. 그리고 끝까지 걸을게요. 여기 밥도 잘 나오고 대장님 분들도 다 잘해주시고 자는 것도 진짜 따뜻하게 자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엄마 아빠 형 저한테 인터넷 편지 써주셔야 해요! 엄마 아빠 형 다시 한번 사랑해요♡


★김홍서

어머니! 저 홍서입니다. 저는 걱정하지 마세요. 대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시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낙동까지 왔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된장국 그리고 달걀 프라이도 그립습니다. 오늘 낙강교에서 불을 지펴서 점심도 해 먹었습니다. 어머니 경복궁에 가서 저를 본다면 바로 안아주셔야 해요! 어머니 꼭 경복궁까지 가겠습니다!


★정아랑

안녕하십니까? 여기 구미 지나서 낙동강 있는 곳이에요. 음, 예전보다 더 힘들어요. 진짜 너무 빨리 걸어요. 걷는 속도만 안 빠르면 따뜻하고, 빨리자고, 밥 맛있고 좋은데 걷는게 좀 힘들어요. 오빠가 왔어야해- 정말 진심이야! 와~ 벌써 일주일 지났는데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어요. 집에 갈 생각에 맘이 들뜨네요. 경복궁에 누가 나오세요? 절 반겨주세요!! 15일날 경복궁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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