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성
부모님께. 이틀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발목을 다쳐서 걱정하실 것 같네요. 오늘 좀 많이 걸었는데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시원하고 좋았어요. 두 시간 정도 걸을 땐 별로 힘들진 않았는데 더 걸으니까 점점 발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그리고 발목 다친 데가 갑자기 아팠어요. 그래도 열심히 걷고 있어요. 여기오니까 잠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구요. 반찬도 다 먹게 되요. 운동도 많이 되는 것 같고요. 저 집에 돌아갈때까지 할머니, 아빠, 엄마 건강하시고 준영이도 재밌는 방학 보내길 바래요. 통영에서 준성올림. 추신)잘 지내다가 돌아갈게요.
★안지혜
보고싶은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지혜예요. 통영에 잘 도착해서 고성까지 무사히 왔어요. 처음으로 이렇게 긴 캠프를 하려니까 벌써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엄마♡ 짐 싸줄 때도 도와주고 버스타고 갈 때도 데려다주면서 잘 갔다 오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아빠♡ 그냥 가는 척 하면서도 약은 꼭 챙기라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7월 31일 아빠 생신이잖아요. 미리 축하드리고 아빠 생신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건강히 잘 하고 돌아갈 테니까 이거 끝나고 집에 가면 우리 즐거운 시간 보내요. 엄마! 아빠! 지혜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죠?? 8월 1일 날 봐요.^^ 사랑해요♡♡♡ 이쁜 지혜 올림.
★김사명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사명이예요. 오늘 처음으로 25KM정도 행군을 했어요. 몇 번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잘 걷는 것을 보고 힘을 내서 열심히 걸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주신 양말 때문에 물집이 생기진 않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행군하는 도중에 판초우의라는 것을 썼는데도 바지와 신발이 젖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어요. 그래도 꿋꿋이 25 KM 나 걸어서 저희가 자는 숙소에 도착했어요. 비록 체육관이었지만 그래도 쉴 수 있어서 행복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새삼 느끼는 거지만 역시 집이 제일 편한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게요. 국토대장정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사명 올림.
★송기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기림이예요. 오늘 25KM나 걸어서 고성에 왔어요. 정말 오르막길이 너무 많아서 좀 힘들었어요. 고성 가는 길에 비가 무척 많이 와서 우의를 썼어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바람도 불고 비도 차가워서 오히려 시원했어요. 히히. 바지도 금방 말랐는데 운동화가 젖어서 내일이 좀 걱정이 돼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걱정되는 건, 내일은 35KM나 걷는다는 것!! 오늘도 힘들었는데, 내일이 더 많은 거리를 걸으니까요. 어쨌든 빨리 집에 가서 편히 쉬고 싶어요. 여기 대장님들도 좋으시고, 대대도 너무 착해요. 대대 애들이 너무 조용해서 살짝 문제지만^^; 빨리 래프팅이랑 열기구도 타고 싶어요. 엄마, 아빠! 건강한 모습으로 과천으로 돌아갈게요! 기림 올림.
★김태건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태건이에요. 지금 여기 온 지 이틀째예요. 첫째날에는 버스를 많이 타서 편했고 국토대장정이 쉬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오늘 본격적으로 걸어보니까 무척 힘들어요. 특히 약간 평발이라 발바닥이 좀 아파요. 엄마! 그래도 열심히 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태건 올림.
★박경현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경현이에요. 지금 저는 통영에서 고성까지 왔답니다. 처음에는 마냥 신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이 그리워져요. 저는 아침 아픈 곳도 없고 열심히 우리나라 땅을 횡단 중이랍니다. 오늘 25KM를 걸었는데 느낌상으로는 더 걸은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남았는데 약간 지치고 어깨도 아프네요. 부모님과 집, 그리고 동생도 그리워요. 그래도 꿋꿋이 참으면서 과천까지 건강하게 걸어가서 씩씩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집에 돌아가서의 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는 경현 올림.
★최선재
엄마, 아빠께. 제가 없는 동안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국토대장정을 보내서 제가 새로운 생각과 마음가짐을 갖게 하려 했던 엄마, 아빠의 마음은 알아요. 하지만 앞으로 6일이나 남았다는 사실이 막막해요. 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어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빨리 적응하라는 대장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걸어 가야할 거리가 130KM 예요. 그 거리를 제가 다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빌어주세요. 안녕히계세요. 선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