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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토종단 1월 8일 4연대 인터넷 편지입니다.

by 탐험연맹 posted Jan 09, 2007
 

4연대

7대대 : 박다운, 이유상, 정재훈, 김경수, 이대섭

8대대 : 이영주, 조현욱, 박지예, 이건희, 이재현


● 박다운

엄마, 아빠 안녕? 난 다우니야~ 잘 지내? 난 잘 지내~ 그럼 잘 지내~ 그짓말이구

오늘 처음으로 걷기 시작했어. 나 죽을 것 같아 진짜 ㅜ 엄마 나 경복궁 가면 꼬~옥 맛있는 거 진짜 꼭 사줘♡ 언니가 제일 보구싶다. 20일 경복궁에서 뵈요 -다우니 씀-


●이유상

가족들에게

가족 여러분 저 유상이에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행군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걷다보니 점점 괜찮아 졌어요. 빨리 집에 가서 모두 보고 싶어요. 근데 힘든 일 보다 재미있는 일이 더 많아서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 걱정 하지 마시고 절 기다리세요. 열심히 걸을께요.


●정재훈

  To. 부모님께

저 재훈이에요. 오랜만이죠? 그동안 잘 지내셨죠? 여기 오니까 집이 점점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엄마 저 여기서 많이 배우고 제가 잘 못 한점 많이 반성하면서 서울로 걸어 갈 게요. 그리고 제가 여태까지 엄마 속을 애태운 점은 죄송해요. 아빠도 외국 가셨는데 제가 더 이상한 길로 가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엄마 이제는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될게요. 엄마 사랑해요. 2007년 1월 8일 (아들) 정재훈 올림


●김경수

할머니 저 경수에요. 국토대장정에서 다리가 너무 아파요. 하지만 참을 수 있어요. 그러니깐 저 걱정하지 마세요. 할머니 사랑해요.

삼촌 저 경수에요. 저는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어요. 어제 까지는 제주도에 있었어요. 지금은 양산이에요. 삼촌 사랑해요.

  2007년 1월 8일 경수 올림


●이대섭

할머니, 고모, 고모부 오늘 처음으로 행군을 했어요.  제주도에서 걸어 다니니 적응이 안되지만 곧 적응 될거에요. 오늘 마을 회관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어떤 곳에 갔는데 옛날의 학교였대요. 그리고 동래에서 양산까지 2~30km를 걸어갔어요. 할머니, 고모부, 고모 저 열심히 잘 해서 20일 날 까지 경복궁에 갈게요. 그때 봐요~


●이영주

어머니, 아버지 저 영주에요. 제가 저번에 편지를 보냈잖아요. 편지는 잘 보셨나요? 저 이제 종단 시작하려 해요. 여태까지는 제주도에서 바다 바람 때문에 마라도도 못 가고 3일정도 지연 되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복궁에는 20일에 갈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너무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아! 저는 늘 재수가 꽝이에요. 완전 없어요. 왜냐하면요 오늘 계속해서 두 번 넘어졌어요. 그래서 무릎이 두개나 까져서 피가 많이 났어요. 그러자 대장님께서 소독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쫌 많이 안 아팠어요. 아! 그럼 전 이만 물러가야 겠어요. 부모님 20일날 기쁜 얼굴로 행복한 마음으로 만나요

-작은 아들 영주-


● 조현욱

아빠 편지 봤어요. 제가 여기 갔다가 좀더 성숙하고 철들어서 부모님을 뵐게요. 오늘은 국토 제대로 했는데 온몸이 많이 아팠어요. 더 단련돼서 부모님 뵈요.


●박지예

부모님 저 지예입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시죠? 전 밥도 다 먹고 잠도 잘 먹고 있습니다. 근데 걷는게 생각보다 되게 힘들어요. 발바닥이랑 발목 너무 아파요. 다시 인대가 늘어나지 않았으면... 빨리 서울 가고 싶어요. 여기 와서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지겹기만 했던 집이 보고싶어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


●이건희

엄마 저 건희에요. 오늘 일월 팔일인데 감기가 좀 좋아진 것 같아요. 오늘 처음으로 배낭메고 걸었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옷이 못에 걸려 찢어졌어요. 거꾸로 입었는데 따뜻해요. 내일은 또 다른데 가요. 엄마 꼭 완주할게요. 아버지는 다음번에 쓸게요.


●이재현

누나 나 재현이야. 오늘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참고 했어. 누나 나 응원해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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