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맞은 아침! 어제 일찍 잠든 덕분일까요? 대원들의 얼굴들이 한 아름 밝아 졌습니다. 이른 시간에 기상을 해야 하는 대원들이 생각 보다 잘 일어나주니 기특하기만 하네요. 간단한 세면 세족을 한 후 아침밥을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행사 삼일 째 벌써 아이들은 밥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된 걸까요?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그릇을 비우는 대원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대장 단들의 노력이 조금씩 전해지는 것 같아 고맙기도 하네요. 출발시간이 남아 밥을 다 먹은 대원들은 어제 쓰지 못한 일지를 마저 쓰거나 쉬기도 하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울릉도 여행의 출발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독도 박물관에 갔습니다. 독도 박물관이 다른 지역의 박물관과 다르게 울릉도라는 특징 때문인지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산행과 같은 심한 경사여서 대원들이 힘들어 할 법도 한데 아무도 처지지지 않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독도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독도 박물관에는 어제 다녀온 독도의 역사와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영상을 통해서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독도에 알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모든 영상 시청이 끝난 후 독도 박물관 옆에 있는 도동약수터를 갔습니다.
도동약수터는 다른 약수터와 다르게 탄산수와 비슷한 맛을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원들이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약수터를 내려오면서 단체 사진을 찍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연대별 행군을 준비 했습니다.
총대장님에게 울릉도 호박엿과 초콜릿을 간식으로 받아 들고 저동항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총대장님께서 주신 미션은 행남등대에서 멋진 단체 사진을 찍고 가장 먼저 촛대암에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연대별 행군이여서 그런지 힘들어 했지만 나중에는 힘든 기색 없이 농담도 던지는 여유를 보이며 걸었습니다. 걷는 내내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 대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맑은 물은 바닥까지 다 보일 정도로 맑았고 정면에 보이는 산들은 구름으로 콧수염을 얹어서 그런지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하나 둘씩 행남등대에 도착해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울릉도는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 마다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깨끗해진 모래사장을 다시 걸어 새로운 발바닥을 세기는 것처럼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걷다 보니 늦은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 대원들이 배고파 할 법도 했는데 다들 열심히 걸어 마침내 촛대암에 도착했습니다. 촛대암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드디어 맛있는 점심밥을 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에 맛있는 오징어볶음이 나왔네요. 대원들은 오징어볶음으로 밥 한 끼를 뚝딱 해치웁니다. 점심밥을 다 먹은 후 약간의 시간이 남아 내수전 몽돌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입수를 못했지만 바닷물에 발을 담그어 한 여름의 무더위를 해결했습니다. 잠시라도 물놀이를 하는 대원들의 얼굴을 보니 행복해보였습니다.
잠시의 물놀이가 끝나고 대장님들과의 간단한 OX퀴즈! 끝까지 남은 대원들에게는 맛있는 찰떡초코파이가 상으로 주어졌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재밌게 놀고 나서 다시 배를 타러 걸어왔습니다.
배를 기다리는 울릉도에 왔으면 먹어봐야하는 울릉도 오징어를 총대장님께서 간식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잠시 후 배가 도착한 후 대원들이 배에 탑승했습니다. 배가 출발 후 처음 울릉도에 올 때와는 다르게 연대별 행군을 해서인지 잠을 잘 시간도 없이 장난도 치고 말도 하는 대원들을 보니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마침내 돌아온 강릉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조금 빠른 속도로 행군을 하여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배가 많이 고플 대원들을 위해 모든 대장님들이 직접 서빙을 하고 대원들이 배가 고프지 않게 빠르게 준비를 해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후 깔끔하게 씻은 후 하루를 마무리 하는 일지를 적고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대원들에게 어떤 하루 이었을 까요? 기억에 남는 날이었을까요?
이상 일지대장 박진성대장이었습니다.
연대별 사진입니다.
1연대
2연대
3연대
4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