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국토횡단] 8월 3일 - 7대대

by 탐험 posted Aug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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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대 7대대 전도욱

안녕!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으신가 궁금하네.
편지는 잘 받았고 나는 열심히 걷고 또 걷고 있어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 도착했네.
서울 시청까지 약 130km 남아다던데 참 많이 걸은 것 같아.
강릉에서 경기도까지... 참, 신기하다.
얼마 안 걸은 것 같은데 말이지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다.
땀도 많이 나고 힘들었지만 서울갈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
해단식 끝나고 바로 찜질방 갈거야.
식혜먹고.. 생각만 해도 좋아.
아빠는 일 열심히 하고 계시나?
너무 무리하지마시고 쉬엄쉬엄 해.
이틀 남아서인지 시간이 참 안가는거 같아.
수박화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여기서 수박화채를 처음 먹은 것 같은데 집에가면 해줘.
누나는 시험 잘 봤는지도 궁금하네.
그럼 이틀 후에 뵈요.

4연대 7대대 이현준

엄마, 아빠 형아 잘 지내지?
나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이제 이틀 밖에 안남았네.
시간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
이틀 밖에 안남았으니 걱정말고
서울시청에서 뵈요.

4연대 김형식

부모님 저 여기 지금 양평군이고요.
행군 잘 하고 있어요.
물집이 잡혀서 치료도 받고 있고요.
이제 곧 만나니까 갈비 사주세요.
그리고 약속한거 해주시고요.
살 얼마나 빠졋는지 모르겠어요.
조금 빠진 것 같은데,
일단 일요일날 도착해서 쉬고, 월요일도 쉬고 싶어요.
일요일날 뵈요. 그때까지 잘해서 갈께요.
안녕히 계세요.

4연대 7대대 노가은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가은이에요.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집에 가려면 조금밖에 안남았는데, 건강히 돌아갈께요.
음.. 집에 돌아가서 하고 싶은일이 너무 많아요.
몇일동안 집을 떠나와 있으니까,
집과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가면 진짜 효도할께요.
오빠랑 엄마랑 아빠랑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을께요.
그럼 2일뒤에 뵈요.
사랑해요...

4연대 7대대 송동관

엄마, 아빠 저 동관이에요.
지금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요.
마음만 먹으면 집에 갈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요.
이것저것 하다보니 이제 2일이 남았네요.
조금만 있으면 어머니, 아버지와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재미있는일 힘들었던일 지금은 모두가 재미있는일이라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재미있는 일이 많아서 버틸수 있었어요.
곧 만날거라 생각하니 2일이란 시간이 참 기네요.
빨리 만나고 싶어요. 그럼 2일뒤 서울시청에서 뵈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이상 인터넷편지담당 이상웅대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