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오늘은 아침에 홈페이지에 올린 글도 읽고 사진도 보았다. 사진이지만 반갑더라. 독도, 울릉도 너무 아름답지. 독도에 괭이갈매기 엄청 많든. 민지는 어제 독도에서 찍은 사진 핸드폰에 저장해 보여주었다. 보고 싶데 그래서 요즘 너 방에서 같이 자고 있어.
울릉도 호박엿 여기서 먹을 것이랑 다르든. 특산물인 오징어까지 먹었던데. 맛있지. 우리 아들은 무엇이든 안 가려서 먹는 것은 걱정이 안 된다.
습도 높아 날씨가 후덥지근한데 걷는 너는 상상만 해도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민석아 마지막 남은 초등학교 생활에 큰 추억거리 남긴다 생각해. 훨씬 뜻 깊을 것 같은데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인 것 같고.
열심히 행군하고 있을 아들 안녕.
2015.07.22
사랑하는 민석이오빠♡
오빠! 잘 지내고 있어? 나 오빠동생 민지야! 오빠.울릉도랑 독도를 한 번 보니까 좋아? 오빠 오늘 뭐 하고 있어? 난 오빠가 보고싶어! 앳날처럼 같이 놀고 싶어! 오빠 나는 오빠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 오빠 돌아온 다음에 울릉도랑 독도에 대해서 좀 알려줘. 그리고 잘지내. 사랑해
2015.07.22
오빠를 사랑하는 동생 민지가♡
사랑하는 아들 민석이 보렴!
집에 민석이가 없으니 허전하고 아쉽구나. 벌써 4일이나 되었네.
날씨가 너무 더워 굉장히 힘들거야. 친구들,형들,동생들과 함께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견디길 바란다. 너의 의지도 시험해보고.
이제 힘든 여정의 시작이니 굳은 마음으로 잘 해내리라
민석이를 그리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