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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빈이에게

여름 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유로운 오후야
엄마는 여름수련회 준비로 교회에서 교사회의를 마치고 내려왔단다
우리 아들과 떨어져지낸지 어느새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구나
매일 올라오는 탐험일지 사진을 보며 우리 아들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밤마다 그날 사진은 언제 올라오나 기대하며 보다가 잠이 들어 못보는 날에는 아빠와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는 길에 보곤한단다
힘들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을 빈이를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구나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부모님에 은혜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기도로 아뢰고 있단다

빈아 사랑한다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라도 너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귀한 보물이잖아
엄마는 요금 아이들 방학이라 보충수업을 잡고 하느라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게 있어
일주일만 있으면 검게 그을린 빈이 얼굴을 볼 수 있겠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며 주짐의 영광을 나타낼지 고민하고 항상 기도로 묻는 믿음의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 아빠는 너와 영원히 있을 수 없기에 주님의지하며 자신감이 있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무엇을 하든지 너의 뜻이 아닌 하나님께 여쭙고 말씀으로 응답받는 빈이가 되었으면 좋겠구다
그동안 미안한 것도 많고 너의 마음을 보지 못한 엄마가 부끄럽고 회개가 된다
컴퓨터, 핸드폰, 친구들 생각이 얼마나 날까?
하고 싶고 놀고싶지?^^
조금만 참자!!!
매일 무슨 생각을 하며 걷는지 궁금하구나
만나서 얘기 많이 하자
남은 일정도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대원들과 힘을 합쳐 대장정을 성공시키기를 바랄게
우리 아들은 잘할 수 있으리라 엄마는 믿어
성숙해서 돌아올 아들을 기대하며

2015.7.25.

비오는 날 토요일 오후 아들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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