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아!! 잘지내나? 동생한테 편지쓰는거 기억이 안나는 건지 처음인건지 모르겟지만 잘 읽어줘!
니가 이렇게 오래 없었던 적은 처음인데 생각해보니까 벌써 6일밖에 안남았네...
저녁에 니한테 전화왔다는 엄마말듣고 세수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서 끊기 직전에 조심해서 오라는 한마디 밖에 못했는데 아쉽더라...편지도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학교갔다가 학원갔다가 한다고 바빠서 이제야 쓰네...미안행 내가 가보니까 가족 편지 읽었을때 너무 반갑고 좋아서 좀 더 일찍 써줄려고 했는데...
매일 홈페이지 들어가서 사진확인하는데 모자도 잘 쓰고 썬글라스도 쓰고 잘챙기고 있는것 같고 표정이 밝아서 엄마랑 같이 보면서 웃엇어ㅎㅎ 정주현 부러워 죽겠다 진짜..ㅜㅜ
어제 할아버지 할머니께 전화드렸는데 니 얘기도 물어보시고 밴드에 사진 올라오는 걸로 니사진 잘 보고 계신다더라... 아빠랑 내가 그렇게 부러워 죽던 유럽 가보니까 어때?
재밋기도 하지만 덥고 짜증날때도 있고 힘들기도 할텐데 절대 그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와서 후회하지 말고 남은 시간 꼭!꼭꼭 즐겁게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 한국 돌아오면 엄청 가고싶고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니까.... 그때 당시에는 모르는데 한번 갓다와보니까 못하고 온건 정말 아쉽고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많은 얘기 안해도 많은걸 느끼고 올꺼라고 믿는다, 내동생!! 내 선물 사올꺼라는 것도 믿는다! 한번 갔다온 입장에서 필요한거나 참고할꺼 챙겨준다고 챙겨줬는데 도움이 됬을지 모르겠네...한국와서 같이 이야기하자...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좀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싸우지 말고 잘지내자~조심해서와~6일 후에 보자~ 사랑해♡♡♡
- 2015.8.6.누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