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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0+2문화탐사
2016.01.16 08:40

[46차유럽] 20160115 짤츠부르크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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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얗고 푸른 블레드호수와 짤츠부르크

 

 푸른 아침이 밝았습니다. 몇일 동안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던 우리 아이들이 오랜만에 이른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어제 저녁 배드민턴을 하면서 뛰어 놀던 탓인지 오늘 아침만큼은 쉽게 눈이 떠지지 않았나봅니다. 하지만 이제 숙소를 옮기고 가방을 챙기는 것이 익숙해졌는지 제법 수월하게 배낭을 챙겨 나왔습니다.

 

 류블랴나의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만큼 투명한 호수인데요, 블레드를 가는 길도 우리에게 한 편의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 블레드로 향하는 차창 밖으로 하얀 설원과 눈을 만났기 때문이지요. 산에 높이에 따라 눈이 많이 오고 적게 온 정도에 따라 산수화의 농담처럼 산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며 한 폭의 산수화 같다고 하나봅니다.

한국에는 눈이 많이 왔다고 뉴스로 전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눈이 반갑기만 합니다. 나무 위에도 집 위에도 하얀 눈이 덮여 우리 아이들의 기분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눈싸움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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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설렘으로 도착한 블레드에는 청둥오리와 거위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맑고 고요한 블레드 호수에 위로 블레드 성당도 보이네요. 이번에는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남, 여 커플로 사진 찍기^^ 무작위로 짝이 된 파트너지만 사진 포즈를 취하면서 서로 쑥스러 하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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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설경을 뒤로하고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오면서 신기한 두가지 만났습니다. 하나는 7km의 긴 터널, 또 하나는 국경을 넘을 때마다 여권에 찍히는 도장의 모습입니다. 터널의 길이는 놀랍도록 길었어요. 가도 가도 끝없이 터널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권 속에 찍힌 도장의 모양은 공항에서 찍힌 여권 모양과 다르게 나라 이름과 함께 자동차의 모양이 찍혀있었답니다. 꼭 유명한 장속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음은 생활에서 묻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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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선율이 흐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과 함께 하늘에서 하얀 눈꽃이 내리고 있었어요. 제일 먼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미라벨 정원으로 가 영화 속의 느낌을 상상 해 보았습니다. 겨울의 미라벨 정원은 꽃이 피지 않아 허전해 보였지만 여러 조각상과 나무들이 아쉬움을 달래 주었습니다. 인근의 게트라이데 거리엔 그림과 문양으로 된 간판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유명한 음악가의 생가가 남겨져 있는데요, 그 인물은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 생가에는 그의 음악처럼 부드러운 감성이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모차르트의 흔적과 업적이 잘츠부르크에 활기를 돋게 하고 현지 사람들의 자부심을 높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느라 게트라이데 거리를 열심히 걸어다녔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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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아이들이 자고 있는 잘츠부르크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보았던 눈 보다 더 조아하겠지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나희 대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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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로 가는 날이다. 완전 기대기대!

오늘은 아침도 어제 아침과 똑같은 빵 치즈 햄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 차를 타고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에 갔다.

 

 블레드 호수에서 보이는 건너편에서 결혼을 하며 오래간다고 해서 나중에 꼭 약혼남과 여기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호수 위와 땅 부분에는 백조와 오리가 떼를 지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광경이라 신기했고 사진으로나마 남겨두고 싶어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귀여운 백조와 오리 떼를 보고 숙소로 출발!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에 진입했다. 유럽은 이렇게 곳곳을 여행할 수 있으니까 정말 좋다. 스위스는 EU는 이렇게 곳곳을 여행할 수 있으니까 정말 좋다. 스위스는 EU는 아니지만 국경을 넘는 것이 다른 EU국가들과 비슷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차를 타고 달리다가 중간중간에 휴게소를 들렸다. 휴게소에서 눈이 너무 많아서 눈싸움도 했다. 너무 추웠다. 근데 진짜 경치가 장관이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며 산 위쪽에 쌓인 눈이며 진짜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 너무 눈이 즐겁고 눈 가지고 노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게 경치 사진도 많이 찍고 노래도 부르며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 숙소가 너무 좋다.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루브르크의 첫 탐사장소인 미라벨 정원으로 갔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다고 해서 더 뭔가 의미있고 내 기억속의 영화 배경과 비교해보며 정원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둘러보았다. 그 곳에 놀이터도 있어서 동생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모차르트 생가에 갔다. 오 뭔가 멋지고 특별할 줄 알았는데 평범해서 약간 실망했다. 내부에는 모차르트 친필 편지, 악보 그리고 피아노가 있었는 데 모차르트가 쳤던 피아노라니...... 건반을 치는 것은 아니더라도 몸체를 보고 살짝 만져보는 것도 영광이었다. 온라인실에서는 모차르르트의 곡을 들어 볼 수 있었다. 나와서 자유시간을 1시간 정도 주셨는 데 나는 엄마향서, 뱃지를 샀다. 모차르트만 그려져있다고 너무 비싸게 팔아서 슬펐다. 저녁은 맛있었다.

 

 

위도영 대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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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를 물고 블레드 호수로 출발했다. 한 1시간 정도를 달려 호수에 도착했다. 오리와 백조 천국이었다. 백조를 실제로 보는 것도 처음인데, 거기 새들은 닭둘기처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큰 새를 그렇게 가까이서 본 것도 처음이었다. 내가 잠깐 심술과 장난기가 발동되어서 백조를 쫓아갔을 때에도 날지 않더라. 그냥 사람이 팔을 휘두루며 달리듯이 날개를 펴고 달리기만 했다. 신기한 감정과 동시에, 이 새들도 닭둘기들처럼 되었다고 생각하니 내 생각 속의 품위있는 백조가 사라져서 좀 여운도 들었다. 거기서 잠깐 여자애들과 커플포즈를 하는 재미를 본 후에 오스트리아로 달려갔다. 그 쪽은 눈 쌓인것이 정말 좋았다.

 

  특히 휴게소에 들렸을 때 큰 산에 눈 쌓여있던 장면은 정말...... 휴게소에서 눈싸움을 잠시 한 후 다시 차를 타고 쌩쌩 갔는데, 순조로운 여행을 악마가 질투했는지 갑자기 화장실이 마려웠다. 다행히 호텔에 일찍 도착했다. 오늘의 오후 일정인 미라벨 정원에 도착했다. 겨울인 탓도 있지만,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몇몇 곳을 막아놓은 것이 내 실망감을 서두르게 했다. 그리고 잠깐 놀이터에서 논 뒤에 모차르트의 생가에 들렸다. 그 뒤에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상경이와 얘기를 나누며 산책을 했다. 어머니 기념품도 하나 샀다. 아버지 라이터를 사드리려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 포기했다. 아무래도 다음 국가에서 사야 할 듯 하다. 아까 본 데에서 펜 하나 사갈걸...... 이라는 후회가 살짝 들긴 하지만 남은 국가가 더 많으니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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