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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차유럽] 20160118 리히텐슈타인탐사

posted Jan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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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조성과 우표를 찾아서

 

 우리 아이들이 있는 여기 퓌센은 눈이 오고 난 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로마에 있을 때는 가을이다 싶을 정도로 선선하게만 느껴졌는데 오늘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니 더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밖을 나서기 전에 추위를 견디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산을 걸으려면 더 추울 테니까요. 양말도 겹쳐 신고 상의를 겹겹이 입어 체온을 유지하려 합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은 달력이나 엽서 속에 나오는 장면과 같았습니다. 내린 눈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바람이 불 때마다 구름처럼 일어나는 눈보라가 멋져 보입니다.

디즈니 마크의 배경이 되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여자 아이들이 기다렸던 곳 중에 하나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과 왕, 왕자와 공주는 여자들에게 로망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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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산 위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을 올랐습니다. 사실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오를 수도 있었지만 너무나 추운 날씨 때문에 걷기보다 뛰다시피 올랐어요. 조금이라도 추위를 잊어보려 말이지요. 하아- 성 앞에 도착해 숨을 몰아 내쉬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이들의 얼굴에서 추위가 보입니다. ㅠ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가는 곳이기에 오디오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한국어로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탐사하면서 구석구석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곳의 분위기는 산에 외로이 사는 왕의 모습과 닮아있었습니다. 화려한 벽화들과 섬세한 가구들, 장식된 보석들이 많았습니다. 텅 빈 성이 하얀 벽과 만나 더욱 외로워 보인다며 한 아이가 루드비히 왕을 생각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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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뮌헨과 퓌센까지 즐겨 보았으니 다음 탐사 나라로 옮겨 보아야겠지요? 바티칸과 같이 세계에서 작은 나라로 손꼽히는 리히텐슈타인으로 옮겼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우표산업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우표 박물관에 들어서니 리히텐슈타인의 오래 된 우표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산 된 우표들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자료를 보듯 여러 우표드를 보니 재미있는 우표들도 많네요.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우표를 그려보고 리히텐슈타인의 재미있는 나라 국기도 따라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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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들에게 손편지와 우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소한 물건이 될 테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해져 특별하고 소중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작은 나라이지만 누군가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는 우표,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우표를 붙여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께 보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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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1연대장 김은진 대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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