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한층 누그러진 제주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해비치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먹고, 오늘은 3, 5, 6코스의 하이라이트 명소를 꼽아 탐사하러 나섰습니다.
3코스는 중간에 오름과 바닷길이 포함되어 있는데, 가장 먼저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툭 트인 ‘통오름’과 ‘독자봉’에 가서 제주의 오름이 지닌 고유의 멋을 느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양 옆에 늘어선 오래된 제주 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울창한 수목의 운치를 보며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신풍신천 바다목장’을 탐사하였습니다. 이곳은 신풍리와 신천리 바닷가에 자리한 목장인데, 물빛 바다와 풀빛 초장이 어우러진 목장의 풍경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3코스의 명소들을 탐사하고 나니,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표선 해비치 해변의 근처에 있는 고기국수 맛집을 갔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표선 해비치 해변에서 다 같이 뛰어 놀고, 남원포구로 향했습니다.
일출봉이 아스라이 보이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하는 5코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마지막으로 6코스의 중간지점인 제주 올레 사무국 안내소 옆에 있는 소정방폭포에 들른 뒤 시간이 늦어 빠르게 다음 숙영지인 무릉생태학교에 도착 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서 인지 대원들의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대원들을 위해 대장 단들은 맛있는 저녁을 준비 했습니다.
새로운 숙영지에서 먹는 첫 끼의 메뉴는 맛있는 김치찌개와 계란오믈렛, 김, 오징어 젓갈이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었는지 아니면 대장 단들이 해준 밥이 맛있던 건지 대원들은 순식간에 밥을 해치웠습니다. 배가 부른 대원들은 하나 둘 씩 잠이 오기 시작 했는지 자리에 눕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샤워를 하고 하루의 마무리인 일지를 쓰고 잠을 자야 했습니다. 대장님들의 말에 따라 깨끗하게 샤워를 한 후 잠옷으로 갈아입은 대원들은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
하루가 고단 했는지 바로 잠에 드는 대원들, 내일은 제주도 부속 섬 중에 가장 크고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우도에 갈 예정입니다. 내일의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대원들은 꿈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