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9차 일본열도탐사 대원들 안녕^.^ 지현대장님이야
너희가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맛있는건 많이들 먹었는지,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너무 궁금하다.
대장님 궁금하지 말라고 먼저 잘 있다고 연락해준 친구들은 너무 고마워♡
얘들아 대장님은 너희랑 있던 9박10일이 너무너무 좋았어.
바쁜 일정에 아무리 피곤하고 잠이 쏟아져도, 너희랑 같이 보내는 시간은 행복했어 뜻깊었고.
오늘은 애들이랑 얘기 좀 더 많이 해야지 좀더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챙겨줘야지
매일 아침마다 생각했었는데 생각만큼 많은 걸 행하지 못한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
대장으로서 잘하고 있는건지 자신감이 없어졌을때에도
대장님~하면서 나에게만은 이런저런 얘기해주고 속마음도 털어놓는 너희들보면서
큰 힘을 얻기도 했어
도쿄 유스호스텔에서는 유난히 좀지치고 기분도 다운되고 그랬는데
그럴때마다 너네 얼굴이라도 볼까하고 위층에 올라가서
라면먹고있는 너네 옆에 앉아서 얘기하고, 라면도 한 젓가락씩 뺏어먹고 하다보면 하루 피로가 싹 내려가더라고~
그만큼 너네가 많이 이뻐써ㅎㅎ
내가 앞으로 너네처럼 이쁘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어쩜 그렇게 얘들아 두줄서! 하면 딱 서주고 말도 사근사근 이쁘게 하는지 ㅋㅋㅋㅋ
아무튼! 다들 이제 개학도 하고, 일상생활에 적응도 해나가겠지만
우리가 오순도순 함께했던 일본에서의 시간들을 절대 잊지마아
그럼 이만 줄일게
많이 보고싶을거야 아가들!!♡
행사기간동안 너무 수고많았고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해
언제라도 너네들 연락은 반가울거얌 ♡
추신.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내편지에 답장써줘서 나쫌 많이 감동해써..♡
정말 사랑한다 답장안쓴 애들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