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자전거 국토] 을숙도 ~ 강나루

posted May 02,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상민

 힘들다. 너무 힘들다. 집에 가고 싶다. 배고프다. 목마르다. 하지만 기쁘다. 친구들과 국토대장정하는 꿈이 있었는데, 이런 단체에서 숙박과 식사까지 제공해준다 해서 바로 신청했다. 80km 탔으니.... 근데 생각이 짧았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난 할 수 있다. 근데 앞길이 막막하다.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계속 던진다.

 2016.5.1. 핸드폰이 없으니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초조해지고 유체이탈이 온다. 핸드폰만 있으면 바로 인천까지 갈 수 있는데. 그래도 이 나이에 친구들과 감히 국토대장정을 한다는 거는 대단한 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계속 후회만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고, 마음만 부정적으로 되니깐 말이다. 업힐 할 때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다. 처음 시작 할 때부터 뒷브레이크가 고장나서 재수가 없는 것 같았다. 편의점에서 물을 사고 한 모금 마시고 가이드 색에 넣어 놨는데, 댄싱 하다가 날라가서 풀숲에 떨어졌다. 그래도 지금까지 80km를 타면서 국토대장정에 참가신청 한 거를 후회 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이다. 그냥 빨리 침대 속에서 푹 자고싶다. 내일 처음구간에 업힐이 굉장히 걱정된다. 밥도 맞있고 불편한 점도 없다. 일지 쓰는 건만 빼면 완벽한데 내일자고 일어나면 엉덩이, 허리, 허벅지 아픈게 싹다 낳았으면 좋겠다. 지금 아픈게 내일 라이딩에 불편하거나 장애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토대장정 완주도 정말 좋지만 일단 안전에 집중해야 겠다. 일단 안전에 집중해야겠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는 완주다. 아직 반의반의 반도 않왓다는 현실에 눈앞이 막막해질뿐이다. 첫날에는 잠이 않와서 문제였지만, 앞으로는 잘 시간이 없어서 안달이 날 것같다.그래도 집에 않들어 가도 되는점이 너무좋다. 7박8일동안 정말 상상이 않될 정도로 힘들겠지만, 앞으로 집에 않들어가니까 자가위로가 된다.

 중2때는 안전,법,교통법규,위반 다 무시하고 개념엾이 픽시를타는 픽셔였는데, 이제는 그렇게 타고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타질못한다, 중3이니까 입시준비,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신점수를 올려야하기 때문에, 타고싶어도 못탄다는점에 싫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계속눈떠서 자전거를타서 눈감을때까지 자전거를타기까 너무 기분좋다. 평생 탈 자전거를 일주일동안 다타는것같다. 집도 않가고, 학교도 않가고, 그런데 봉사시간은20시간이니까 꿀이다. 학교에서20시간받을려면 선생님 밑에서 허리빠지게 이래야되는데, 않해도 되는게 너무좋다. 앞으로는 더 힘들겠지만, 포기하면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날꺼 같다. 끝가지 갈꺼다.

 

김시현

 오늘은 자전거 종주 1일차이다. 전날 밤 잠은 잘 잤지만 되게 심하게 걱정이 되었다. 운동과는 거리가 먼 나에게 자전거 종주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 이었으며, 자전거를 누가 열쇠만 남기고 훔쳐간 뒤로는 한 번도 타지도 않아서이다. 그 걱정을 안고 낙동강 하굿둑으로 출발했다. 난 자전거를 점검하며 `난 망 했다`며 좌절하여 출발을 하였다.

 난 생각보다 사람들이 자전거로 매우 빨리 가서 매우 당황하였다. 결국 초반에 엄청 뒤처지고, 지치고(솔직히 지금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생각도 안 난다) 되게 이상한 게 숨은 안차는데 다리가 뽑힐 정도로 아팠다. 난 날 되게 원망을 하였다. 그 망할 내신 때문에 겨우 봉사점수 좀 얻겠다고 여기오기 전에 들떴던 내가 매우 한심했고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오전 시간은 끝이 났다. 더워 죽겠는데 따끈한 짜장면을 시킨 내가 참...;;

이제는 원망도 지겹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곱베기로 아주 잘 먹었으며 무슨 기차역(기억안남)에서 쉬는데 내 친구들한테 전화가 왔는데 오면서 죽어도 좋다고 하는데……. 몸은 쉬는데 되게 심적으로 매우 갈등이 생겼다. ‘그냥 관둘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도는 데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난 예전부터 내가 조금만 힘들고싫어하면 포기하고 멀리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 습관이 지금 병처럼 도져서 매우 하기 싫었다. 하지만 항상 그랬던 습관을 예전부터, 버리고 싶었다. 이번을 기회로 그 습관을 바꾸고 싶었다. 이번을 기회로 그 습관을 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계속하기로 했다.

 힘들고, 다리가 뽑힐 듯이 아파도, 엉덩이에 불이 날 듯이 아파도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외쳤다 ‘넌 할 수 있다’ 라면서 계속 외쳤다. 비록 효과는 겉으로 보기에는 있으나마나 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의지 없이 달리는 것보단 내심 편했다. 아니, 되게 편했다.

 내가 가기 싫은 곳을 의미 있게, 뜻있게 간다는 것은 되게 의지 없이 달리는 것과는 매우 달랐다. 가파른 언덕을 다리가 찢어지게 아픈데 올라가는 내가 생각하기에 매우 미련한 행동을 난 죽어도 실천하고 싶지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죽도록 아파도 올라가고 싶은 의지라는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올라간 뒤에는 다리가 진짜로 찢어지게 아팠으나, 내리막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은 내가 이 종주에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해 줄 것 같았다. 비록 자전거를 잘 타는 다른 이들에게는 매우 작고 하찮은 일일지는 몰라도 미련한 나에게는 특별한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리하여 어쩌다보니 결국은 오늘 갈 곳을 모두 완주를 하였다. 아직 1일이라는 게 매우 절망적이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의지 없는

나와는 달리, 1일차를 다 완주한 지금의 나는 내일 자전거를 탈 때부터가 처음으로 탔을 때와는 다른 의지 있는 나로써 자전거를 탈 수 있을 듯하다. 비록 내일이 가장 힘이 드는 코스라고 알고 있지만. 내일은 정말 처음과는 무언가가 다를 것이다. 그리고 남은 5일 동안 계속 의지가 있을지, 아님 사라져서 포기할 지도 모르겠지만, 비록 포기할지라도, 그만둬도 무언가 큰 것을 얻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지금처럼 운동이 아닌 다른 힘들고 지칠 일들이 올 것이고,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 힘들 일들을 과거의 나보다는 이 종주를 끝까지 마치고 난 후의 내가 더욱 그 고난들을 더욱 손쉽고, 보람차고 의지 있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백경민

 오늘은 국토대장정을 처음 시작하였다. 처음이라서 설레었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아침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조금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대장님분들 중 한 분이 모든 짐을 들고 나오라고 하셔서 짐을 들고나왔다. 그러자 친구와나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자마자 나는 추워서 친구에게 바람막이를 빌렸다. 그러고나서 트럭에 모든 짐을 싳고나서 아침을 사러가신 대장님을 기다렸다. 친구와 같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대장님께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으라고 하셔서 찍으려고 갔지만 그냥 사진을 찍지 않고 도망갔다. 그러고 조금 있다가 차를 타고 밥을 먹으로 갔다. 차를 타고가는 도중에 졸려서 잠을 잤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밥을 먹을 곳에 도착하여서 자전거의 앞바퀴를 장착하였다. 그리고나서 맥머핀을 먹고, 콜라를 마시고, 감자 튀김을 먹었다. 그것을 다 먹는 순간 ‘그래도 밥은 잘 챙겨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고나서 스탬프를 찍기 시작하였다. 다 찍고나서 핸드폰을 받았다. 핸드폰을 받고서 자전거를 정비하기 시작하였다. 자전거를 조금 보고난 후에,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마지막에 사진을 찍었다. 독사진을 모두 찍은 후에 단체 사진을 찍었다. 모든 사진을 다 찍고 난 후에 우리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였을 때에는 별로 힘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쉽게 끝나겠구나.’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내 앞에서 친구가 천천히 가길래 내가 앞질러서 달려갔다. 자전거를 타다가 뒤를 봤는데 친구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초조한 마음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자 한 2~3분후에 친구가 나타났다. 그러자 나는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였다. 자전거를 조금 더 타다가 멈추어서 정자에서 쉬었다. 그런데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자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속으로‘이러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였다. 

 또 시작하니 엉덩이가 매우아팠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다가 엉덩이가 아팠던 것이다. 그런데 뒤에서 달리다가 갑자기 앞에서 달리던 사람이 멈추어가지고 박아서 넘어졌다. 넘어지는 순간 무릎과 손이 아팠다. 옷도 조금 빵꾸가 났고, 팔토시에서 빵꾸가 나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팔토시가 한 짝이 더 있었기 때문에 기분은 금방 풀렸다.

 옆에 있는 경치를 구경하면서 자전거를 타고싶었지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친구와 나는 점점 뒤처지기 시작하였다. 정말 오늘처럼 힘들게 운동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점점 엉덩이는 끊임없이 때리는 것 처럼 아파왔고,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아졌다. 아빠가 이번에 국토대장정을 다니면서 뭔가라도 느끼라고 하였는데. 뭐를 느껴야할지 모르겠다. 이제 점점 생각이 날 것이라고 생각이 났다. 정말 앞에서 계속 끊임없이 자전거를 타는 형들을 보면은 정말 신기하였다. 그리고 계속 힘들때마다 언젠가는 집에 가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그리고 핸드폰 배터리가 없는 것도 걱정이 되었다. 이렇게 열심히 한 적도 처음이었다.

 이제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친구가 드럽게 힘들 거라고 어제 말을 하였던 것이 머릿속에 스쳐지나 갔다. 그러다가 원동역에서 쉬었다가 냉면을 먹으로 냉면 맛집을 갔다. 정말 힘들 때 냉면을 먹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러고나서 다시 원동역에서 많이 쉰 다음에 시작을 하였다. 원동역에서 쉴 때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저 생명체가 사람인가...’라는 생각도하였다. 정말 동새을 보고싶었다. 그리고 다음에 쉴 곳으로 가다가 야생뱀을 만났다. 정말 야생에서 보는 뱀은 처음이었기에 정말 신기 하였다. 그리고 쉬는 곳에가서 사진을 또 찍었다. 정말 오늘 하루만 찍은 사진만 몇 장인지 궁금하였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다가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를 정말 듣고 싶었다. 힘들 대 노래를 들으면 조금은 회복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숙영지에 도착하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숙소에 올라와서 침대가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았다. 침대에 올라가서 다리를 뻗고 쉬니까 정말 편했다. 그리고 조금 더 쉬다가 밥을 먹으러 내려갔다. 내려가서 라면하고 밥을 먹으니 ‘살을 순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쉬다가 하루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일지를 쓰고 있다. 정말 힘든하루이다. 빨리 다 쓰고 간실을 먹고 자고싶다. 빨리 씻고싶다. 몸이 너무 찝찝하고, 내일이 걱정된다.

_MG_1029.jpg

 

page1.jpg

 

page2.jpg

 

page3.jpg

 

page4.jpg

 

page5.jpg

 


Articles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