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환아, 아빠야
한참 더울 날씨에 이제 본격적으로 걷는 시간들이 많은데 점점 기운이 없어지고 힘들지는 않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걱정이 되네..
이 편지를 읽고 있을때가 국토대장정에 들어간지 중반쯤을 넘어가고 있을 시간일것 같은데 도환이가
처음 대장정 시작하러 김포공항으로 가는 날 아빠가 같이 마중을 나가지 못해서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 엄마랑 나연이의 응원과 기를 충분히 받았으리라 생각해
이제 반환점을 돌아가는 시점에서 도환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이 들겠지만 ,도환이가 힘든것들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해 낼거라고 믿어.
아빠는 이번 경험을 통해 너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와라, 배우고 와라'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고 너의 힘으로 어떤것을 끝까지 해냈다는 것만 느끼고 왔으면 좋겠어.
아빠는 힘든일이 있을때 도환이 생각을 하면서 힘을 얻는데, 도환이는 지금 누구 생각이 날지 궁금하네...
엄마? ^^
여하튼 몸 건강히 잘 완보하기를 바라고 아빠가 돌아가면좀 더 씩씩해진 도환이를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아빠가 도환이 돌아올때도 마중 못 나가서 미안해~
아빠 귀국하면 보자
항상 도환이가 멋지게 커가기를 바라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