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대 - 하동근, 황다영, 한상현, 강성현, 유동주, 노장한, 송승원, 이주형, 최창훈
최창훈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엄마아빠의 아들 창훈이에요 제가 국토대장정을 온지 벌써 2일째가 됬어요. 국토대장정은 힘들지만 체력도 기를 수 있는 좋은 체험이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엄마 아빠와 이리 오래 떨어져 본지 처음이라서 엄마 아빠와 강아지들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는 여기서 좋아진 점이 체력 뿐 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체력 말고 더 좋아진 점은 일찍 일어나는 거에요.
제가 국토대장정 시작하기 전에 제가 8-11시 엄청 늦게 일어나면 1시정도 였죠. 그런데 여기서 걷고 자다보니 일찍 자고 어느새 6시 정도에 일어나지는게 가능해졌어요. 그리고 제가 산을 잘 못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못 올라가는건 아닌거 같아서 기뻐요.
그리고 제가 국토대장정을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 아빠와의 상의 하에 메리다 리엑토 4000 자전거를 사준다고 하셨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직은 제가 어리고 국토대장정을 하고 나서 바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은 얼린 물, 아이스크림 그리고 눈꽃빙수에 있는 애플 망고 빙수에요. 메리다 리엑토 4000처럼 엄청나게 가격 부담이 되시지 않는 걸 골라 봤어요. 국토대장정은 저를 위해서 하게 하신 이유도 있는데 제가 너무 비싸지만 바랬어요.
제가 국토대장정이 끝나는 8월 9일에 저를 데리러 와 주실때 얼음물을 가지고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엄마 아빠 그리고 강아지들이 제가 집에 돌아갈 때 까지 건강하게 있어주세요. 그럼 이만 잘게요. 사랑해요
2016년 8월 1일 사랑하는 부모님의 아들 올림
한상현
엄마. 아빠. 누나. 이쪽 이렇게 편지를 쓰니 나같지 않아요. 내가 지금 집에 가서 수박화채를 먹고 싶은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많은 생각이 들어요. 일단 아빠. 엄마 말 다 이해돼요. 진짜로 노가다 보단 공부하는게 다 나은거 같아요. 아빠 2학기때 까지 만이라도 봐주세요. 아빠가 원하시는 멋진 남자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엄마 항상 사랑하고 감사해요. 누나가 해준 요리가 해준 요리가 너무 먹고 싶고 집에 가면 누나가 맛있는 요리 해주세요. 누나가 해준 요리가 맛있는데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런거는거 누나는 알거라고 믿어요.
이솔아 오빠가 너에게 미안한게 많아 내가 널 괴롭혀서 미안해 널 사랑하고 아껴서 표현이 그렇게 나오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이솔아 너는 여기 꼭와봐 너에게 좋을 것같아. 엄마, 아빠 나무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고 사랑해 아빠, 2학기때부터는 공부도 열심히 할께요. 수박화채가 너무 먹고싶어요. 모두들 사랑하고 고마워요.
하동근
부모님 제가 국토대장정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방학동안 집에 있지 못한게 아쉽지만 이곳에서도 깨닳은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했지만 그때는 일주일만 해서 많이 못배운 것 같습니다.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끝나고 길어야 한달이 갈까요? 원래오래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때 보다는 고생을 하고 얻은 것이 있으니 오래가진않더라도 기억은 할수 있겠죠. 이것을 하는 동안을 방학이어서 집에있고해서 부모님을 볼시간이 많았지만 아쉽네요. 이번행사가 끝나면 또 개학이어서 바로 학교를가네요. 좀 힘들긴 하지만 뭐 별수있나요. 그냥 계획대로해야죠.
행군을 제대로 시작한 것은 오늘까지 해서4일차 입니다. 그 전에는 제주도에서 거의 놀았다고 할 수 있죠. 제주도에서는 배낭을 매긴했지만 짐을 다 빼고 걸어서 그닥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한라산의 백록담을 갔다왔는데 사진과 상상했던것과는 달리 물이 적기는 했지만 충분히 갈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 높다고는 하는데 충분히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제주도 갈 기회가 있으면 같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뒤에 관악산,청계산 몇번 가는 것 보다는 한라산 한번 가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신기한건 이번 행사 때는 전에는 안생겼던 쓸림,물집들이 더 생겼어요. 물집이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것 같습니다. 지금 한가지 후회하는 점이있는데 배낭을 잘못싼것같아요. 지금 4일동안 걷는데도 무게는 적응이 안되는것같아요. 역시 국토대장정에서 깨닫는것 1위는 물의 소중함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이 제일 편한것 같습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여기를 한번 오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편하게 잔것같기도 한데 그냥 제일 편한 것은 집인것같아요. 국토대장정이 오늘로써 10일이 남았는데, 7월의 마지막날이기도합니다. 대장님들 말로는 일주일 정도면 거의 적응한다고 하셨는데 며칠뒤면 적응이 되겠죠.
제가 저희연대에서 대대장을 맡고있습니다. 내일이면D-9 일입니다. 필리핀에서 84일 있는것 보다는 났다고 생각하면서 참고 있습니다. 행군 할때 덥고, 목마른것과 다리 아픈것을 버티면서 걷다보면 해단식때는 조금 성장한 모습일것 같습니다. 얼른 임진각에 도착했으면 너무좋을것 같습니다. 일정에는 열기구 탑승도 있는데 이것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걷고 본것에 대해서 탐험일지를 쓰는데, 나중에 보면 그땐 그랬지 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여기 있으면서 먹고싶은게 샛기는데, 먹고싶은것 대부분이 시원한것 인거 같아요. 아마 다른 대원들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겠죠. 지금 엄마아빠가 보고싶고 집에서 밥을 먹고싶어요. 걱정안하셔도되요. 많이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몇일뒤에 뵈요
노장한
보고싶은 부모님께. 지금은 8/1 밤이에요. 오늘은 버스를 타서 쉽게 끝날 수 있었어요. 요즘 날씨가 더워요. 오늘은 전라남도 담양에 있어요. 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요. 점심은 12시30분에서 1시사이쯤에 먹어요. 보통2시쯤 에는 꽤 오래 쉬어요. 한시간에서 길면 두세시간도 쉬어요. 그만큼 오래쉰 만큼 오후에는 덥지만 오전보다 좋아요. 오전에는 힘들기도 해요. 밥은 먹을만해요.
생각했던 대로 물집이 잡혔지만 다른사람들은 더 심해요. 제생각에 아직발은 괜찮아요. 살은 빠진것 같지가않아요. 그래도 찌지는 않을것 같아요. 지금매일 일지는쓰는데 만나면 보여드릴게요. 이제 지금까지 한만큼만 하면되요. 오늘 버스도탔는데 간식은 팥빙수에 음료수까지 주셨어요. 내일 힘들것 같기도해요. 대장님들은 무서운분도 계시지만 모두 좋은분들인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가 주셨던 시계가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많이 걷지 않다가 걸으니까 다리와 발이 아파요. 저는 다른사람에 비해서 몸상태가 좋은것 같아요. 어떤친구는 물집도 많고 너무힘들어해요.
지금 사람수는 해남에서 합류한 6연대가 있어서 대원이 60명정도 대장님들은 20명정도 되는것 같아요. 나중에도 가게되면 겨울에 가보고싶어요. 그리고 여기는 초4도 있어요. 대장님들은 힘들어 보여요. 그리고 임진각에 아빠도 오셨으면 좋겠어요. 무사히 만나요. 다치지마세요. 요한이도 보고싶어요
유동주
엄마 저 동주입니다. 제가 벌써 국토대장정을 온지 8일이나 지났어요. 빨리집에가서 엄마가 해준음식이 먹고싶어요. 특히 우렁된장찌개가 제일 먹고싶어요. 그리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일주일후 제가 엄마를 보러갈거에요. 그때동안 걱정하시지말고 맛있는거 많이해서 저를 기다려주세요. 그동안 동이 밥 잘주시고 꾸꾸가 새끼를 낳으면 잘 돌보고있다가 저 데리러올때 데리고와주세요. 정말 보고싶고 설레요. 삼겹살도 먹고싶어요. 이 편지를 보고 슬퍼하지말고 밤에 잘주무셔야해요. 아빠! 저 정말 아빠가 보고싶어요. 제주도갈때 인사도못하고 얼굴도 못봐서 비행기탈때 정말 아쉬웠어요. 그 전날에 아빠랑 자서 좋았어요. 아빠한테 편지를쓰는것이 정말 좋아요. 제가 집에갈때까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계셔야해요. 엄마도 아시겠죠? 가면 맛있는것도 많이사주시고 자전거도 사주세요. 사랑해요. 아빠엄마도 저를 보고싶겠죠? 얼른집에 가고싶네요. 엄마얼굴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어요. 아빠는 아빠가 화내는모습을 보고싶고 듣고싶어요. 그래도 집에가면 많이화내지는마세요. 조금만 듣고싶다는거에요. 제가 해단식끝나고 바로형들전화기로 아빠에게 전화할테니 전화바로받아주세요. 그리고 차타고 빨리데리러와서 아빠얼굴 보여주세요. 아빠도 방에제가 없어서 심심하실거에요. 나를 못괴롭혀서 그럴꺼야! 나도 아빠가 안괴롭혀서 심심해요. 사랑해요. 꼭데리러오세요!
이주형
안녕하세요 아버지어머니. 이주형입니다. 저는 지금 한국청소년탐험연맹에서 국토대장정을 하고있습니다. 걸어서 매일 약25km씩 걷고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동차와 물에대한 소중함이 느껴졌습니다. 걸으면서 페이스조절과 물조절이 늘기시작했습니다.
초반 삼일동안에는 버스를 타고이동해서 그렇게 물이랑 자동차의 중요성을 느끼지못했는데 해남에 올라와서 행군들 시작해보니 물과 자동차의 소중함을 알게됬습니다. 지금은 이국토대장정에온지 8일이 지났고. 8일정도 남은 상태로 거의 반이 남았습니다. 그 동안 수박화채도 먹고 팥빙수도먹고 음료수도먹었습니다. 걸으면서 힘들기도하고 보람차기도하였습니다. 길긴다가 옆에 가게를보면 먹고싶기도하고 텐트에서 자보니까 시원하고 신기하기도합니다.
자는것은 길가다가 마을을 계속지나는데 마을에있는 회관에서 잠을자기도합니다. 위로걸어 올라갈수록 마을의 시설이 점점 좋아집니다.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너무 추웠던적도 있었습니다. 밥은 여기에 cst라는 취사팀이 맛있는 밥을 해주고 있습니다. 일주일정도 뒤에 임진각에서 해단식을 하면 바로차타고 집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싶습니다. 행군이 끝나면 학교나 학원같은곳을 가도 힘들지않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물도 여기오기전보다 많이 잘 먹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저도 여기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오랫만에 만나는 것같아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랫만이 아닐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일정도 잘하고가겠습니다. 나중에 해단식날 만나요. 감사합니다
강성현
엄마, 아빠 저는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성현이입니다. 오늘 이렇게 편지를 쓰네요. 평소에 많이 못써드려서 죄송해요. 일단 걱정하실 것 같아서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저 하~나도 안힘들어요. 저 저번에도 잘 했잖아요.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째인데 이제는 익숙해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그리고 저 여기와서 밥진짜 잘 먹어요. 그런데 밥이 정말 맛있는거 있죠? 밥이 꿀맛이에요. 그래도 엄마 밥 보다는 아니에요. 제가 엄마의 아들이지 국토대장정의 아들이에요?
그리고 저 물먹는 것 걱정하셨잖아요. 하나도 걱정하지마세요. 오히려 물이 더 차가워요. 히히 그리고 아껴먹으니까 남아서 다른 형, 누나, 친구들도 나눠주고요. 그리고 간식도 진짜 맛있어요. 어제는 수박화채도 나오고, 오늘은 팥빙수도 나왔어요. 그러니깐 먹는건 걱정하지 마시와요. 그리고 여름이라서 덥다고 생각하실텐데 뭐가 더워요. 에어컨 바람 빵빵해요. 뭐, 걸을 때 몸이 미지근하지 덥지는 않아요. 그리고 저 작년 겨울처럼 물집 하나도 안생겼어요. 그래서 걸을 때 문제없습니닷! 그리고 저 배변활동도 짱잘해요. 막 그 옛날식 변기 있잖아요. 거기서도 잘 눠요.
저 가위바위보도 잘해요. 밥먹을 때 연대별로 한명씩 나와서 순서 정하는데 1등 했어요! 2등도 아닌 1등이요! 연대에서 형, 누나들도 칭찬해줬어요. 그리고 저 걷는 것도 잘 걸어요. 앞에서 2등이에요. 작년 겨울을 이겼어요. 대단하죠?
건강하게 지내세요. 요즘은 건강이 최고에요. 그리고 차 조심하세요. 요즘 차가 엄청 빠르더라고요. 그리고 아빠 힘내세요! 늦게 퇴근하시잖아요. 그래서 엄청 피곤하실텐데 좀 쉬세요. 그리고 엄마도 손에 물 많이 묻으면 안되잖아요. 아빠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빠도 엄마좀 도와드리세요. 그리고 저 없는 동안 데이트도 하세요. 저 있는 동안 못하셨잖아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송승원
엄마, 아빠 저 승원이에요. 저는 지금 담양에서 엄마아빠한테 편지를 쓰고 있어요. 여기 무지 힘들어요. 하루 25KM 찜통더위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버틸만 해요. 향교에서 사진도 찍고, 마라도도 가보고 한라산 백록담도 가보고 좋았어요. 발에 물집이 잡힌 적도, 처진 적도 많이 없고 밥도 먹을만 하고 오늘은 버스타고도 이동했어요. 오늘은 정말 편한 날이고 적응도 되었어요. 8일남고 4일 행군했는데 이제 적응했다니..그것도 웃기더라고요.
자고 일지 쓰고 샤워하고 일상적인 것은 적응 잘 하고있어요. 또 여기서 아주 일상적인 행군도 곧 적응 할 수 있을 것 가아요. 그런데 엄마보고싶고, 아빠도 보고싶어요. 특히 아빠가 사준 양말 덕에 물집도 하나도 안잡혔어요. 그런데 너무 더워요.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해지고 했는데 더운 것은 어쩔수 없나봐요. 한번 엄마가 좋아하는 장마가 내려줘서 우리가 가는 길을 시원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내생각에 더 큰 그릇을 만드는 곳인 것 같아요. 내가 한번 그 그릇을 더 크게 만들어서 집으로 돌아 갈게요. 또 남은 일정동안 힘든 것 꾹 첨고 걸어 갈게요. 저는 그런데 엄마, 아빠, 누나의 안부가 궁금해요. 또 여기는 장기자랑을 해야 하는데 우리연대는 노래를 개사 해서 노래를 불러볼까해요. 내 생각에는 여기의 힘듬을 표현해서 불러보는 것이 공감 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좋을 것 같아요.
또 여기서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우는 동생들도 여럿있더러고요. 그래서 제가 위로도 해줬어요. 저도 유럽에서 많이 겪었던 일이라 그 기분 잘아니까 위로도 잘 해줄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밥도 제때 나오고, 너무 더울때는 오후에 낮잠을 자게 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또 어제는 탑동마을도 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늘 아빠차 타고 가던 할머니 집, 논, 소나무가 보여서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또 할머니 논에 물들이 들어온 것 보고 할머니가 잘 계시구나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 끝나면 할머니 집도 한번가요! 엄마, 아빠 저는 여기서 몸도 마음도 단련하여서 더 건강해 지고 좋은 몸으로 엄마, 아빠를 만나러 갈게요.
2016년 8월1일 내 마음을 전하며 엄마, 아빠의 사랑하는 아들 승원이가 엄마!아빠! 사랑해요 보고싶어! 그리고 아들아 딸들아 코너에 글 좀 올려주고 늘 나를 지켜봐주고 있다고 생걱해줘요, 작은 누나한테 쫌 내 책상 좀 어지럽히지말라고 해주세요. 할머니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해줘요.
황다영
부모님 보고싶어요. 저 잘해내고 있어요. 저 손톱 절 안 물어뜯고 있어요. 욜심히 힘내서 잘 해낼게요. 그러니까 끝나서 임진각 도착해서 저 안아주면서 수고했다고 해주세요. 꼭 안아주세요. 부모님 사랑해요
저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어요. 안 힘들다고는 못하지만 버틸 수 있어요. 대장님께 혼날 때도 있지만 대장님도 잘해주시고 물집도 많이 안나고 주위 아이들도 잘해줘요. 어제 간식으로 화채를 주셨는데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재미있고 유쾌한 아이가 있다면 아직까지 긴장하고 수줍고 우울한 아이도 있고 영 모르겠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도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걱정 하지마세요.
침대는 그립지만 가끔 걷는게 재미도 있고 노래도 흥얼거려요. 제 지금 걱정거리가 있어요. 바로 학교공부예습!! 공부가 좋은거였어요. 아 그리고 지금 상태 굿이에요. 요즘은 적응이 돼서 즐거워요. 아니 어쩌면 새로운 환경이 신기하고 좋은 것일지도 몰라요. 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아픈 곳도 많이 없어지고 적응도 더 빨리서 친화력이 더 좋아졌나봐요. 수다도 어느새 많아졌어요.
제가 바라는건 딱 세가지 첫 번째, 도착하면 집에서 빙수 한번만 해주세요, 엄마가 해주시는 빙수 정말 먹고싶어요. 먹으면 정말 소원이 없을 것 같아요. 우유도... 두 번째, 저 안아 주세요. 가족품이 너무그리워 품에 안기고 싶어요. 세 번째, 아빠 저한테 수고했다고 해주세요. 수고했다는 말, 잘 했다는말 가족한테 듣고 싶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수고 했다고 말해주세요. 꼭! 저 사진도 열심히 찍고 자청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엄마, 아빠, 언니가 볼테니깐.. 나 많이 봐달라고, 보고나서 걱정하지 말라고, 힘들지만 잘 참고 있고, 버틸수 있다고 보여주려고, 그러니까 앞으로도 사진 많이 봐줘요. 보고싶고 사랑해요. 언니도 너무 보고싶어.